[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 최일선에서 공공보건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메르스 중앙거점 병원인 국립중앙의료원에 각계각층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중앙의료원은 메르스 최초 환자가 확인된 지난달 20일부터 이 환자의 입원을 시작으로 한달 넘게 메르스 환자 치료에만 전념하고 있다. 메르스와 사투를 벌이며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들어 응원과 격려를 보내는 국민과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의료원에 따르면 기업과 단체에서는 의료진들을 위해 생필품과 식품 등 다양한 긴급물품을 기부하며 메르스 극복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의료원 주변 상가 및 기업들의 격려와 관심이 가장 먼저 전해져 지역사회 간의 끈끈한 애정과 결속력을 확인시켰다.
롯데피트인에서는 세면타월과 생수, 컵라면을 전했으며, CJ그룹에서는 생수와 식품, 생필품 등을 연이어 보내왔다. 이 밖에 동양오츠카에서 식음료를, 일동제약에서는 피로회복제와 생필품을 후원했다.
대한병원협회에서도 생수와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에서는 수박, 참외 등 제철과일을 선물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에서는 실내소독기를 전달하는 등 각 기업에서 다양한 지원이 이어졌다.
어린이집 원생들을 비롯해 격려의 편지와 선물을 보내는 사례도 줄을 잇고 있다. 조이플키즈 어린이집과 숭실대 테리앤제니 어린이집 원생들은 고사리 손으로 '의사 선생님 감사합니다'는 제목의 손편지를 보냈다.
메르스 여파로 인한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커피와 인삼음료를 후원한 시민들의 선물과 칭찬의 메시지도 의료진에게 큰 격려가 됐다.
안명옥 원장은 "메르스 여파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각계각층의 후원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한 분 한 분 직접 찾아뵙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을 정도로 많은 감동과 감사함을 느꼈다"고 화답했다.
이어 "국민들의 응원과 격려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메르스가 종식되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메르스 진료에 최선을 다해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의료원에서는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회신 편지와 기부 인증사진을 담아 개개인별로 화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