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5.01 (목)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사회

‘가족감염’ 첫 사례…지역사회 전파 우려

URL복사

171·175번 환자 가정 내 감염추정…당국“역학 조사 거쳐 정확한 노출 경로특정”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가족으로부터 바이러스를 옮아 확진된 사례가 나왔다. 가족 간 감염은 '병원 내(內) 감염'으로 보기 어려워, 지역사회로의 전파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175번(74) 환자는 14번(35) 환자가 평택 굿모닝병원에 내원하기 전인 5월23일부터 7일 간 폐렴 증상으로 입원한 뒤 같은 달 29일 퇴원했다.

그 기간인 5월27~29일 14번 환자가 같은 병동에 입원했고, 그때 175번 환자의 병간호를 했던 부인 118번(67·여·6월13일 사망) 환자가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됐다.

118번 환자는 보건당국의 평택 굿모닝병원 방문자에 대한 추적조사 과정에서 확인돼 지난 7~8일 메르스 검사를 받았지만 1·2차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이튿날인 9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 수원 아주대병원을 찾았고, 10일 의료진이 다시 의뢰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통보받아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175번 환자는 평택 굿모닝병원 퇴원 후 6월9일까지 118번 환자와 함께 집에서 머물다 118번 환자의 확진 후인 10일부터 자가격리가 됐다. 6월21일 발열 증세를 보여 보건소에 신고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를 고려했을 때 평택 굿모닝병원에서 14번 환자에 의해 전파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보건당국이 부인인 118번 환자에 의해 바이러스를 옮았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 첫 '가족 간 감염' 사례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부인이 먼저 감염돼 확진받은 사례인데, 잠복기를 고려할 때 (5월)29일에 (바이러스에) 노출돼 발병했다기 보다는 부인과 같이 생활하면서 노출된 부분이 있지 않을까, 가족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감염 경로는 역학조사 중인 전문가들의 리뷰 검토를 거쳐서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족 간 감염이 추정되는 사례는 더 있다. 지난 21일 확진된 171번(60·여) 환자다.

이 환자는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123번(65·6월16일 사망), 124번(36) 환자의 가족으로, 이들과 함께 5월27~28일 14번 환자가 머물렀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함께 다녀온 뒤 확진되기 전인 6월11일까지 함께 거주해왔다.

5월30일부터 자가격리 하던 중 6월9일 미열 증세가 보여 이튿날인 10일 유전자 검사를 했지만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기저질환으로 인해 객담을 잘 뱉어내지 못해 검사의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12일 입원 격리를 했고, 17일 또 고열이 나타나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 센터장은 “가족이 다같이 응급실에 가서 공동 폭로(노출)된 것과 같이 발병 시기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 정확한 노출일과 발병일과 면밀하게 검토해야 감염경로를 특정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자가 격리 수칙을 제대로 지킬 수 있도록 교육이나 관리를 좀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학교 먹는물’ 철저하게 관리한다··· 이효원 서울시의원 발의 조례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에도 ‘학교 먹는물’을 관리·지원하는 규정이 마련됐다.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효원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교 먹는물 관리 조례안」이 지난 30일 제330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서울시 교육감과 각 학교장이 교내 먹는물을 관리·지원하고 먹는물의 유지보수를 위한 책무를 규정하기 위해 발의됐다. 교육감은 학교 먹는물을 관리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규정하고, 학교장은 교내 먹는물을 관리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각각의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본 조례안의 골자다. 현재 학교 먹는물은 학교와 지역별로 공급원과 공급장치가 상이하고 다수가 함께 사용하는 특성상 관리가 까다로워 보건·위생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서울시 학교의 경우 서울시 수돗물인 ‘아리수’ 음수대뿐만 아니라 정수기, 먹는 샘물 등 여러 공급장치가 설치돼 있어 학교 먹는물의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효원 의원은 “물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누구나 매일 일정량을 섭취해야 하는 기본적인 영양소이자 필수 요소”라며 “무엇보다 학생과 교직원이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제공되는 먹

문화

더보기
‘5월,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 전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은북(eeunbook)이 오는 2025년 5월 1일부터 30일까지 광주광역시 지하철 1호선 김대중컨벤션센터역 내에서 특별 전시 ‘5월, 우리가 함께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민주화운동기념관의 개관 기념 출판 지원을 받아 완성된 책 ‘10대가 꼭 알아야 할 세계의 민주주의’의 원화와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와 연계해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자 마련됐다. 5월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달이다. 특히 올해 5월은 ‘5·18민주화운동’ 45주년과 ‘2025세계인권도시포럼’이 열리는 뜻깊은 달로, 이번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민주주의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세계 곳곳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워 온 시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위협받는 상황 속에서도 이를 지켜내려는 세계 시민들의 용기와 연대의 모습을 다채로운 일러스트와 함께 만나볼 수 있다. 5월, 광주를 찾는다면 꼭 들러보자. 민주주의의 의미를 다시 한번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