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용우 기자]인천시 교육청(교육감 이청연)이 관내 학보모를 대상으로 학부모 기자단을 위촉, 운영하고 있어 교육청이 앞장서 현 교육감의 선거용 사조직을 운영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시 교육청은 관내 학부모를 대상으로 인천시교육청 학부모기자단 304명을 선발 지난 5월 20일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정식 발대식을 갖고 위촉과 함께 기자증을 발급했다.
이번에 위촉된 기자단은 지난 4.1일~4.30일까지 한달간 관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등 총 160여 개교에서 학부모기자 신청을 받아 선발했다.
이를 놓고 교육계 일각에서는 시교육청이 현재 운영 중인 청소년기자단과 학부모기자단에 대해 교육감 사조직 운영을 목적으로 운영 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 기자단들이 교육감에 대한 홍보와 이미지 부각을 위한 매체로 전럭하는게 아니냐는 주변을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교육청이 학부모기자단 명단 공개를 기피하고 있는 가운데 기자로 위촉된 대부분이 이청연 교육감을 옹호하는 측의 인사들로 구성, 선발과정에 문제점이 제기되는 등 보다 명확한 배경설명과 명단 공개가 요구 된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학부모기자단 발족은 온라인·오프라인 커뮤니티 활동, 교육관련 기사작성, 학부모 기자교실 및 학부모 연수 등 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우수기자 교육감상 수여 및 우수기사를 선별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혀 적지 않은 시교육청 예산이 교육감 사조직 운영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 된다.
실제 시교육청 홈페이지 언론관련 게시판에는 홍보용 보도자료를 비롯, 각종 행사관련 및 교육감 동정 등이 실리고 있으나 일간 매체에 보도된 부정적인 기사는 올리지 않는 등 편향적으로 일관하고 있다.
인천시 교육계 한 관계자는 “학부모기자단 활동이 교육감 홍보용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며 “이는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지적 했다.
특히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소속 한 의원은 “학부모기자단을 운영하면서 기자단 연수및 소정의 원고료 지급 등 일정부분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며 “가뜩이나 교육행정에 대한 예산이 부족한 실정에서 교육감 홍보용으로 의심되는 학부모기자단 운영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