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여의도 윤중로와 남산, 아차산 등 서울의 벚꽃은 오는 10~11일 만개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 후에는 과천 서울랜드에서 만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랜드는 서울의 남쪽에 있지만, 관악산과 청계산으로 둘러싸여 평균 일조량과 기온이 낮다. 이로 인해 벚꽃 개화 시기가 서울보다 다소 늦다. 올해는 오는 18일께 활짝 필 전망이다.
서울랜드에서 벚꽃을 즐기는 코스는 총 3가지다.
첫째, 서울랜드 외곽 순환길에서 미술관으로 이어지는 길(6㎞)이다. 도로 양쪽으로 벚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터널을 이룬다. 덕분에 산들바람에 꽃잎이 비처럼 흩날려 환상적인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내비게이션에 국립현대미술관 또는 서울랜드 동문을 검색하면 된다.
둘째, 과천 저수지 순환길(4㎞)이다. 저수지를 따라 걷거나 코끼리 열차에 타면 된다. 성인 걸음걸이로 약 20분 걸리고, 코끼리 열차를 이용하면 5분가량 소요된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맑고 잔잔한 저수지, 수면에 어린 벚꽃 그림자 등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펼쳐놓는다.
셋째, 놀이기구에 탄 채 감상하는 벚꽃이다. 청계산을 등지고 있는 서울랜드에서는 각종 놀이기구를 타며 산에서 공원까지 이어지는 벚꽃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50m 높이를 오르내리는 놀이기구 ‘스카이엑스’를 타면 벚꽃 속으로 날아가는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하늘가에 다다른다.
빠른 속도로 레일을 질주하는 롤러코스터 ‘블랙홀 2000’에 오르면 얼굴 가까이 벚꽃이 스쳐 갈 때 짜릿함을 느끼는 것은 물론 그윽한 향기를 결코 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