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영화 '분노의 질주:더 세븐(Fast&Furious 7)'(감독 제임스 완)이 북미 지역에서 개봉 첫날(3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국내 개봉 첫 주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분노의 질주:더 세븐'은 4일 979개 스크린에서 4567회 상영돼 37만1798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80만9001명이다. 이 추세라면 5일 100만 관객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북미 지역에서는 '분노의 질주' 열풍이 불고 있다. 영화는 북미 지역 개봉 첫날에만 6730만 달러(한화 약 735억원)를 벌어들이며 이 시리즈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분노의 질주:더 세븐'의 1일 차 수입액은 역대 북미지역 개봉 영화 오프닝 스코어 10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북미 언론은 '분노의 질주' 일곱 번째 시리즈가 이번 주말 동안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639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영화는 2001년 시작한 '분노의 질주'의 일곱 번째 시리즈다. 평화를 되찾은 도미닉과 친구들에게 정체불명의 남자가 테러를 가하고, 가족을 위협하는 누군가를 제거하기 위해 도미닉은 친구들을 다시 부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빈 디젤, 폴 워커, 타이레스 깁슨, 미셸 로드리게스 등 전편의 출연진이 그대로 출연했고, 영국의 액션스타 제이슨 스태덤이 역대 최강의 악당 데커드 쇼를 연기했다.
이번 '분노의 질주:더 세븐'은 빈 디젤과 함께 이 시리즈의 한 축을 담당했던 폴 워커의 죽음을 애도하는 기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워커는 '분노의 질주:더 세븐' 촬영이 한창이던 2013년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분노의 질주' 제작진은 워커의 죽음으로 인해 기존의 시나리오를 수정했고, 컴퓨터 그래픽과 워커의 친동생 컬렙 워커와 코디 워커를 폴 워커의 대역으로 썼다.
청춘 코미디 '스물'은 4일 785개 스크린에서 4153회 상영돼 27만7079명이 보고, 5일 3만8675명을 추가해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누적관객수는 200만460명이다.
영화는 고등학교 친구 치호, 경재, 동우가 스무살이 돼 겪는 이야기들을 코믹하게 그린다. '과속스캔들'(2008) '써니'(2011) '타짜-신의 손'(2014) 등을 각색하고 '오늘의 연애'(2015)의 각본을 쓴 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스물'은 이 감독 2013년 작품 '힘을내요, 병헌 씨' 이후 두 번째 감독한 영화다.
3위는 4만9516명의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감독 매슈 본), 4위는 4만7015명의 '위플래쉬'(감독 다미엔 샤젤), 5위는 2만6135명의 '신데렐라'(감독 케네스 브래너)였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0위 권 내 한국영화는 '스물'과 10위에 오른 '파울볼' 두 편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