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자본감시센터가 금융당국이 직접 외환은행을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향후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4일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금융당국이 직접 외환은행 주식 매각 작업을 수행해 취득한 원가에 이자를 더한 금액으로 처분토록 강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서를 통해 "1990년대 BCCI은행이 차명인을 내세워 미국 은행 주식을 사들이고 허위 대출까지 제공하는 불법을 자행하자 1991년 7월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BCCI를 접수한 후 관리인을 파견해 은행을 장악하고 주식 매각 작업을 직접 수행했으며 은행 불법 인수와 관련해 BCCI에 민사벌금으로 총 5억달러를 책정했다"고 주장했다.
투기감시센터는 "금융감독원에서 지난달 28일 `법원의 판결 전까지는 HSBC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론스타와 홍콩상하이은행(HSBC)이 외환은행 지분 매매 계약을 강행한 것은 한국의 금융당국과 법원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기감시센터는 "HSBC은행이 장물인 외환은행을 사서 론스타의 먹튀를 돕는다면 전 국민적인 지탄에 직면할 것"이라며 "국정의 책임자인 대통령이 나서서 외환은행 매각은 불법 매각이라고 천명하고 관련 조치를 취하도록 지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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