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스크린은 왕년에 잘 나갔던 할리우드 배우들의 귀환으로 중 장년층의 극장 행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난 15일에 개봉된 <스타더스트>에서는 로버트 드니로와 미셸 파이퍼의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오랜만에 관객들을 찾은 만큼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독특한 캐릭터로 분해 관객들의 인상에 깊이 남게 되었다. 30일 개봉예정인 <미스터 브룩스>는 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배우 케빈 코스트너와 데미 무어가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특히 케빈 코스트너는 그의 연기 인생 중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며 평단의 극찬을 받을 만큼 열연을 선보여 노장의 힘을 보여준다.
그리고 30일에 개봉하는 <거친 녀석들>에서는 존 트라볼타, 마틴 로렌스, 팀 알렌, 윌리엄 H. 메이시 등 할리우드 중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의 내용 역시 일상에 지친 중년 남성들이 전성기 때의 열정을 꿈꾸며 바이크를 타고 일탈을 감행한다는 것으로 중 장년층의 높은 지지를 통해 미국 개봉 당시 놀라운 흥행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 같은 중년배우의 부활 현상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인데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의 한혜숙은 19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고 <마이파더>의 김영철과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백윤식 등은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한국 대표 중년 배우들의 영화가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를 막론하고 스크린에 불고 있는 중년 배우의 공습은 그들의 전성기를 함께 공유했던 중년의 관객들의 발길이 극장으로 향하도록 하는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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