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특별위원회는 9일 인사청문회를 열어 유일호 국토교통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특히 유일호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수도권 의원들의 맹활약이 돋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광명을)은 유일호 후보를 향해 “시한부 할 바에는 사퇴하라”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 의원은 “현직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면 공직선거법상 90일 전에 장관직을 사퇴해야 한다. 현직 국회의원인 유일호 후보자가 내년 총선에 출마하려면 1월에는 사퇴를 해야하는데, 10개월짜리 시한부 장관이 뭘 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경기침체의 가장 큰 원인도 전월세가 폭등에 있다. 국토부장관은 이러한 문제들을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데 10개월동안 얼마나 해결 할 수 있다고 보는가? 업무 파악만 하다 끝날 가능성이 크지 않겠나? 이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라며 “전월세가 폭등으로 고통 받는 국민에게 더 이상 낭비할 시간은 없다. 20대 총선에 나갈 생각이 있다면 사퇴하라”고 유일호 후보자를 강하게 질타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수원갑)은 수도권정비계획법‧환경정책기본법‧군사시설보호구역‧개발제한구역 규제로 인하여 경기도 면적 전체가 규제 대상이라고 지적하면서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찬열 의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생발전을 위해서는 제로섬 게임의 이분법적인 대립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일호 후보자는 내년 총선 불출마 여부에 대해 “그런 가능성에 대해 고민했으나 만약 임명되면 하루하루를 막중한 책무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출마 여부 관련 즉답을 피해갔다.
또한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서는 “논란이 됐던 배우자와 자녀의 주소 이전 등 과거 저와 가족의 사려 깊지 못한 처사로 인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유기준 후보자 역시 내년 총선 불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