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신임 조직사무부총장 자리에 김한길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관영 의원을 내정했다.
김관영 의원은 김한길 전 대표 당시 수석대변인과 비서실장을 역임한 대표적인 비노계 의원이다.
당초 친노로 분류되는 한병도 전 의원을 조직사무부총장에 임명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당내 비노 인사들의 거센 반발로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한 전 의원 조직사무부총장 임명 기류에 반대해 최고위원회를 무기한 ‘보이콧’하기도 했다.
한편, 지역분권정당추진단장에 김부겸 전 의원이 발탁됐다. 지역분권정당추진단은 공천혁신추진단, 네트워크정당추진단과 함께 문재인 대표가 취임 즉시 설치하겠다고 약속한 역점 기구다.
김 전 의원이 지난 총선에서 야당의 볼모지인 대구의 수성갑 지역구에서 39.9%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당내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폭넓은 시민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네트워크추진단장에는 정세균계로 분류되는 최재성 의원이 검토되고 있다. 최 의원은 당내 혁신모임을 주도하면서 네트워크 정당 구축을 꾸준히 주장했다. 당에서는 추후 논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인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