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12일 새누리당의 날치기 단독처리를 규탄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 본청246호에서 “우리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이완구 총리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그 결과 국민들과 언론도 보았듯이 이완구 후보의 경우 지금까지 국회에서 인사청문을 거친 후보자들의 모든 의혹을 집대성하여 종합적으로 가지고 있음이 확인됐다”면서 “병역면회피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 재산형성과정의 소명 부족, 부동산투기의혹, 표절로 받은 박사학위논문, 황제특강 및 껍데기인 교수 경력 등 제반 의혹들에 대하여 명확히 소명할 수 있는 자료를 지금까지도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야당 의원들은 “당초 예정되었던 2일간의 청문회는 끝났을지 모르나, 이완구 후보자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증폭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공개된 녹취록과 관련하여 대오각성한다며 사과했으나, 사과의 진정성은 느껴지지 않았으며, 후보자의 언론관은 국정을 맡기에는 심대한 결함을 가지고 있음이 재차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일방적으로 의혹투성이인 총리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를 채택한 것을 규탄하며, 국회의장이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