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 특별위원회는 10일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의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이완구 내정자는 언론 외압 의혹에 대해 “백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이야기했다.
이 내정자는 “적절치 못한 처신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관련 언론인과 언론 전반에 걸쳐서 사죄 말씀과 함께 통렬한 반성을 하고 있다”오 말했다.
이 내정자는 “제 평소의 언론관에 관계없이 불찰과 부덕의 소치, 그리고 부주의로 국민 여러분과 또 언론사에 심려를 끼치고 문제를 일으킨 데 대해 대오각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언론 없는 정부와, 정부 없는 언론을 선택한다면 정부 없는 언론을 선택한다는 언론에 대한 확고한 신념이 있다”면서 “김영란법에서도 혹시 법적 대상에 언론인이 포함돼서 언론의 자유나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되면 안되기 때문에 원내대표 시절 국회의원 입장에서는 유일하게 반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병역 회피 및 부동산 투기 의혹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됐다.
이 내정자는 부동산 투기 의혹을 비롯해 타워팰리스 재산 누락, 경기대 교수직 채용, 삼청교육대 관련 역할, 본인의 병역(보충역)과 차남의 병역면제, 동생의 변호사법 위반 행위, 논문표절 등의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12일 오전에는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을 위한 인사청문특위 전체회의가 열리고, 보고서가 채택되면 당일 오후 국회 본회의 인준절차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