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당 대표가 당 대표에 당선이 되면서 여야는 9일 첫 기싸움을 벌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축하 인사와 함께 상생의 정치를 하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문 대표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통령 후보 등을 지내면서 국정을 두루 살펴본 경험과 경륜을 갖고 있어 그 어려움과 복잡함을 잘 이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상생의 파트너십 정치를 통해서 경제활성화와 민생안정에 매진하는 생산적 국회가 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주문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노력으로 작년도 취업자수가 2002년 이후 최대치로 늘고, 주택시장도 2006년 이후 거래량 100만건을 돌파하는 등 시장에 온기가 조금씩 돌고 있다”며 “이런 반가운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우리 국회가 남은 12개 민생·경제 중점법안을 처리하는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정부에 맞서라는 국민의 요청”이라며 “국민의 삶을 무너뜨린 박근혜정부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표는 “저와 함께 최고위원들도 당의 변화를 이끌어나갈 중책을 짊어지셨다. 우리 당의 그 어느 지도부보다 막중한 소명을 받아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당당히 맞서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들께서는 저희들에게 권력을 주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삶을 반드시 지켜내라는 책임을 주셨다. 박근혜 정부와 맞서라고 명령을 주셨다”며 “경제민주화 모두 거짓임이 드러났다. 박근혜정부의 서민증세에 맞서 국민의 지갑을 지키고 복지 줄이기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