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문병호 의원(부평갑)은 “호남선 KTX 서대전역 정차는 중앙정부의 원칙 없는 정책의 끝장판이다”라고 비판했다.
대전과 경부지역이 KTX 개통으로 교통편익과 문화, 산업, 관광 등 지역 경제에 많은 파급효과를 누려온 지난 10년간 호남 550만 시·도민들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문병호 후보는 “서대전역 경유는 호남고속철도 1단계 개통을 앞두고 기대에 차 있는 호남지역민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다”며 “지난 10년간 불편함을 감수하고 살아온 호남지역민들을 다시 한 번 죽이는 일이며 정부의 호남 차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서대전을 경유할 경우 기존 선로 이용으로 인해 용산역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45분이 추가로 소요돼 고속철도의 의미가 없어진다. 요금도 고속선(신설노선)은 km당 163.31원, 일반선(기존노선)은 103.66원으로 기존 노선이 저렴하지만 서대전역을 경유할 경우 거리가 32km 늘어나 사실상 요금 인하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문 후보는 “KTX오송역만 해도 호남지역민들은 많은 양보를 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대전역 정차는 호남지역민들의 교통권리를 빼앗는 행위”라며, “KTX 건설 계획의 취지인 출발점과 종착점의 최단거리 운행에 충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 후보는 “호남고속철의 개통은 호남지역민들의 간전할 염원과 희망이다”라며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호남KTX를 서대전역 경유 없이, 원안대로 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