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여야 지도부는 5일 새해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나온 메시지는 극명하게 달랐다.
새누리당은 ‘경제활성화’를 집중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치개혁, 개헌 특별위원회 구성, 4대강 국정조사 실시, 국정농단 특검 도입 등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 열망이 경제살리기에 있는 만큼 새누리당의 목표도 거기에 초점을 둬야 한다”며 “민생경제 활성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고 정상궤도에 올리는 데 뒷받침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세계경제가 어렵고 우리도 기력을 잃은 상태”라며 “오는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생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 국회의 경제 살리기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국정농단 특검 요구에 대해 “발표 이전부터 국조나 특검 운운하는 것은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키우는 일”이라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정치개혁 특위 구성을 미룰 이유가 하나도 없다. 올 해가 적기다”며 “정개특위와 개헌특위를 이번 회기 중에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4대강 국정조사에 대해서 “4대강 국정조사도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며 “헌법 개정을 통해 권력독점의 상징인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국정농단 수사 발표에 대해서 문 위원장은 “부실 수사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본다”면서 “9일 운영위에서 철저한 검증이 예상되지만, 국정농단은 결국 특검에서 밝혀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강조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