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데미안 릴라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포틀랜드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5-111로 이겼다.
원정길에서 승수를 쌓은 포틀랜드(23승7패)는 서부콘퍼런스 2위를 달렸다. 1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23승4패)를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릴라드는 홀로 40점(6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책임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마커스 알드리지(25점)와 웨슬리 매튜스(22점)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2연패를 당한 오클라호마시티(13승16패)는 서부콘퍼런스 10위에 머물렀다.
케빈 듀란트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러셀 웨스트브룩이 40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시소게임을 벌인 양팀은 3쿼터를 73-73으로 마쳤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먼저 균형을 깼다. 4쿼터 초반 레지 잭슨과 앤서니 모로우의 연속 3점포와 웨스트브룩의 골밑 돌파를 통해 91-78까지 앞서나갔다.
포틀랜드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릴라드와 알드리지가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며 격차를 좁혔고 경기 종료 0.03초 전 릴라드가 극적인 3점슛을 꽂아 넣으며 98-98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포틀랜드가 웃었다.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진 오클라호마시티와 달리 포틀랜드는 전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115-111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LA레이커스는 골든스테이트를 115-105로 제압했다.
선두 골든스테이트를 꺾은 LA레이커스(9승19패)는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서부콘퍼런스 13위다.
팀의 간판 코비 브라이언트가 컨디션 저하로 휴식을 취했지만 카를로스 부저(18점), 로니 프라이스(17점) 등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조직력 농구의 진수를 선보였다.
◇NBA 24일 전적
▲클리블랜드 125-104 미네소타
▲인디애나 96-84 뉴올리언즈
▲올랜도 100-95 보스턴
▲워싱턴 91-99 시카고
▲애틀랜타 107-104 LA클리퍼스
▲마이애미 87-91 필라델피아
▲브루클린 102-96 덴버
▲밀워키 101-108 샬럿
▲오클라호마 시티 111-115 포틀랜드 트레일
▲피닉스 124-115 댈러스
▲LA레이커스 115-105 골든스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