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의 비정규직 처우 문제 등을 위한 노사교섭이 결렬됐다. 이에따라 노사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노조의 행동 또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닺고 있다. 11일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 10일 오후 4시 40분쯤부터 홈에버 오상흔 사장, 뉴코아 최종양 사장, 이랜드 김경욱 일반노조 위원장, 박양수 뉴코아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오 사장은 협상 결렬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매장 불법 점거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앞으로 한달간 평화기간을 갖고 각종 현안을 집중 논의하자고 노조에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말했다.오 사장은 또 “회사의 중재안에 노조가 동의한다면 언제든지 대표자급 교섭에 임할 방침이며 노조가 점거농성을 풀지 않더라도 기존 방식처럼 실무자급 교섭도 진행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랜드 일반노조 김경욱 위원장은 이에 대해 “사측이 대화 내내 점거농성을 해제하지 않으면 더이상 논의를 진행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만 반복해 교섭에 진전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
김 위원장은 이와함께 “사측에 비정규직 직원 대량해고 중단과 차별 시정 원칙 준수, 외주화 중단, 해고자 원직복직 등을 요구하는 노조의 입장은 변화가 없으며 점거농성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랜드는 10일 노동부의 중재를 통해 노조가 매장 점거농성을 해제할 경우 △향후 30일간 평화기간 설정 △양측 대표자급이 참여하는 교섭 진행 △평화기간 뉴코아 비정규직 해고자 53명 한시 복직 △교섭 중 수배자 신변보호 등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교섭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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