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비상대책위원은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회항’에 대해 10일 “경제적 강자의 ‘갑질’에 의한 약자 인권침해”라고 규정했다.
문 비대위원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오늘은 세계인권의 날이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민주화의 길을 걸으며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는 인권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박근혜 정부에서는 부끄러운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이같이 이야기했다.
문 비대위원은 “세월호 참사 등 계속된 사고로 국민 인권의 출발인 생명권과 신체안전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안전에 대한 정부 무능과 무책임 때문”이라며 지적했다.
이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공간에서조차 표현에 자유에 대해 정부가 탄압하고 있다”며 “언론 자유지수도 매우 나빠져서 노무현 정부 ‘언론 자유국가’에서 지금은 ‘부분적 자유국가’로 강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