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반]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6일째인 1일 서울시 곳곳에서 희생자를 향한 애도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서울도서관 정문에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운영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분향소를 찾은 인원은 총 8만2224명이다.
서울시가 전한 일별 분향인원 현황에 따르면 대다수 조문객들은 퇴근시간대와 근접한 오후 5시부터 밤 9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향소가 문을 연 27일 방문한 조문객은 총 6257명 이중 오후 5~9시까지의 방문객 수는 3284명이었다. 지난 29일에는 4만2610명 중 2만1698명으로 일일 전체 조문객의 50% 이상이 이 시간대에 분향소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광장에는 합동 분향소 외에 눈물 또는 쉼표 모양의 '노란 리본의 정원'도 조성됐다.
유족과 국민의 슬픔과 희생자들의 안락한 쉼을 기원한다는 뜻을 담아 노란 리본을 걸 수 있는 302개의 기둥을 설치해 정원을 만들었다.
302라는 숫자는 이번 세월호 참사의 희생·실종자 수를 더한 수치다. 주변에는 초를 밝힐 수 있는 촛대도 마련된 상태이다.
분향소의 공식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이 밖의 시간에도 자율적으로 분향할 수 있다. 경기 안산지역의 합동영결식 당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같은 애도물결은 자치구까지 이어지고 있다. 서대문구는 1일부터 구청광장에, 강동구청은 구청사 1층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각각의 분향소에는 추모의 마음을 담은 글을 적어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는 의미를 담음 노란 리본 달기 운동이 펼쳐진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 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