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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백세

‘좋은 땀’ ‘나쁜 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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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꺾이고 땀의 계절을 앞두고 있다. 땀을 흘리면 좋을까 나쁠까. 땀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본다. 

중금속 배출시키는 ‘좋은 땀’

 땀은 90%의 수분과 전해질, 이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원래는 무색무취지만 체모 주변의 박테리아의 영향으로 악취성 물질이 되기도 한다. 건강한 사람은 하루에 900ml 정도의 땀을 흘린다. 하지만 한여름에는 2~3,000ml를 흘리기도 한다. 땀은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체온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이 있다. 하지만 무조건 땀을 많이 흘린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좋은 땀과 나쁜 땀이 있는데 어떤 땀을 흘리느냐는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5분만 운동을 해도 땀을 흘리면 건강하다는 증거다. 운동한 지 30∼40분이 지나면 몸속에 축적된 납 카드뮴 등 중금속이 포함된 ‘좋은 땀’이 흘러나온다. 하지만 지나치게 땀을 많이 빼면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의 이온이 함께 배출돼 체내 전해질의 균형이 깨진다. 의식이 혼미해지고 혈액순환 장애로 손발이 저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별한 운동을 하지 않아도 땀이 비 오듯 흐른다면 건강 적신호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리는 질환을 다한증이라고 한다. 다한증은 전체 성인의 약 0.6~1% 발견되며, 다한증 환자는 하루에 정상인의 3~6배 정도 흘린다. 

음식 먹을 때 비 오듯 흐르면 위장 이상

 땀은 건강지표다. 일반적으로 식은땀을 흘리면 몸이 쇠약해졌다고 생각한다. 피곤하거나 체온조절이 안 되면 일시적으로 식은땀이 흐를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이라면 문제가 된다.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식은땀을 많이 흘리면 결핵을 의심할 수 있다. 
 술이나 음식을 먹을 때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 타고난 체질 때문이지만 침샘에 종양이 있어서 발생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누풍’이라고 해서 위장 기능 저하를 의심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땀을 흘리고 난 뒤 속옷이 누렇게 변하면 간 질환을 의심할 수 있으며, 당뇨병 저혈당, 심부전 등도 땀이 많이 나는 증상이 있다. 
 땀을 다스리는 것은 곧 ‘좋은 땀’을 많이 흘리고 ‘나쁜 땀’이 흐를 때는 곧바로 몸을 점검하는 것이다. ‘좋은 땀’을 촉진시키는 데는 운동만한 것이 없다. 평소 땀이 많은 사람도 운동을 통해 ‘좋은 땀’은 충분히 빼주는게 좋다. 운동을 많이 할수록 땀샘의 기능이 발달해 땀을 잘 흘리게 된다. 
 사우나로 땀을 흘려도 노폐물이 빠져나가는 효과를 볼 수는 있지만 운동으로 흘리는 땀과는 다르다. 운동으로 흘리는 땀은 체온유지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 측면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사우나는 몸의 기능 조절과 상관없는 수분 배출이 많아 오히려 탈수 현상을 유발한다. 
 따라서 사우나로 살이 빠지진 않는다. 살이 빠지는 것은 지방이 빠지는 것이지 수분이 빠지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것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운동이든 사우나든 땀에는 수분이 상당량 포함되기 때문에 땀 흘리면 수분 보충이 필수다. 
 땀을 흘리면 바로 닦는 것이 좋다. 먼지나 기름기가 땀과 함께 뒤엉키면 땀구멍을 막아 피부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삼계탕 같은 보양식은 땀을 많이 흘려 차가워 진 속을 데워 몸의 균형을 맞춰주는데, 특히 다한증에는 황기를 넣은 삼계탕이 좋다. 반면 술이나 커피 홍차 콜라 같은 음료는 땀 분비를 증가시키므로 땀이 많아 걱정인 경우는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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