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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벽산건설, 56년만에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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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벽산건설 사실상 파산 선고…경영난 건설업계 위기감 확산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건설경기 침체로 중견 건설사들이 백척간두에 몰리고 있다. 주인찾기에 실패한 벽산건설은 사실상 파산했고, 해외건설 명가로 꼽혔던 쌍용건설은 자본 잠식으로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파산6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1일 벽산건설에 대해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다. 회생절차 폐지 결정이 확정된 경우 반드시 파산선고를 하도록 정한 법률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벽산건설에 대해 파산을 선고할 것으로 보인다.

벽산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자 2010년 워크아웃을 시작했지만 약정을 이행하지 못하고 2012년 7월 회생절차에 돌입했다. 3차례 인수합병 시도를 통해 위기 극복을 시도했지만 인수자의 자금조달 등이 불발되면서 모두 실패, 1958년 창업 56년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재판부는 “벽산건설은 회생계획 실시 이후에도 건설경기 침체와 신용도 하락이 계속돼 매출액이 급감하고 있고 영업이익도 계속 적자를 내고 있다. 회생채권도 변제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며“회사 측이 파산을 결정한 상황이고 이해관계자 또한 이견이 없는 것을 안다”고 설명했다.

벽산건설은 상장폐지도 앞두고 있다. 벽산건설은 자본금 전액잠식을 해소하는 입증자료 및 사업보고서를 오는 10일까지 제출하지 않으면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상장폐지절차가 진행된다고 공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 50위권 내 기업(벽산 35위)이 파산으로 증시에서 퇴출되기는 지난 2001년 동아건설 이후 13년만에 처음이다.

법정관리 중인 쌍용건설도 감사보고서 제출기한인 지난달 31일까지 자본전액잠식 사유를 해소하지 못해 오는 2~10일 주식 정리매매기간을 거쳐 11일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쌍용건설은 2년 연속 1000억원대 영업손실과 6000억원대 당기순손실을 냈다. 2013년 감사보고서 '거절'의견을 받기도 했다.

쌍용건설은 정상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6월 법원에서 회생계획안 인가가 나오면 출자전환 등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국내외 영업활동과 인수합병에 나설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군인공제회와 채권단간 갈등 등으로 상장폐지는 예고된 상태였다”며“현재 국내 현장들이 타절(중단)없이 정상 진행 중이고 주력인 해외사업 경쟁력 또한 여전하다. 회생계획 인가가 나면 M&A 등을 통해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벽산건설과 쌍용건설 외 현재 법정관리 중인 10여개 중견건설사도 인수합병 등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주식거래가 정지된 동양건설산업은 전날까지 50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상장폐지가 불가피한 상태다. 동양건설산업은 자금을 마련, 상장폐지는 막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LIG건설도 지난해 5월부터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2차례 모두 자금 조달 계획 불투명 등을 이유로 유찰됐다. 남광토건과 우림건설 등도 인수합병을 추진 중이지만 진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건설업체를 인수했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섯불리 인수합병을 시도하려는 기업은 적을 것”이라며 “중견기업은 하루하루 생존의 고비를 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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