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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돈의 형상의학

27가지 성기능 장애(2) - 조루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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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루증은 남성 성기능 장애 중에서 가장 흔한 증상이다. 또 정상적인 성기능에 대한 오해가 가장 많은 분야기도 하다. 사람마다 이에 대한 각기 다른 견해와 이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환자마다 말하는 조루증 증상에 대한 의미도 천차만별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조루증은 사실상 성교 시간이 좀 짧은 것을 가리킨다.
 신혼부부가 신혼 첫날밤 첫 번째 성관계를 가질 때 신경의 흥분으로 인해 여성의 성기에 접촉을 하자마자 음경이 발기돼 삽입과 동시에 사정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엄격히 말해 조루증은 아니다. 너무 빠른 사정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일부는 이것을 조루증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여성의 성욕이 오르가즘에 도달하기도 전에 사정을 해버리는 것을 조루증이라고 보기도 한다. 이처럼 조루증에 대한 오해는 무수하다. 통일된 인식이 없는 까닭이다.
 의학적으로 조루는 성교를 행할 때 남성이 여성과 접촉하기 전이나 음경이 여성의 질 속에 삽입된 후 1분도 채 안돼 사정이 발생해 정상적인 성교를 진행할 수가 없을 때를 말한다. 이러한 조루증은 발병원인이 비교적 복잡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조루증은 정신적인 요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는 대뇌피질 성중추의 흥분이 비정상적으로 증강돼 빚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신혼부부는 성에 대한 지식이 결핍돼 성교 행위 때 서로간의 심리와 심리적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데다 경험의 부족으로 서로간의 배합이 잘 이루어지지 못해 조루증이 발생하는 경향이 많다. 어떤 경우는 첫 번째 성교 때 실패한 경험으로 인해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나머지 조루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불안과 공포, 초조 등도 역시 조루를 유발시키는 주범이다.
 특히 장기간 성적으로 방황하거나 과도한 색욕, 너무 빈번한 수음 등의 원인으로 조루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기질성 질환으로 인해 조루가 유발되는 경우도 임상에서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즉 만성 전립선염이나 후요도염, 정낭염, 정부염, 뇌척수질환, 당뇨병, 알콜 또는 헤로인 중독 등은 모두가 조루를 유발시킬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조루가 ‘변증록 종사문’이라는 의서에 기록돼 있다. 한의학적인 이론에 따르면 신장은 정을 간직하고 생식을 주관하며 정관문의 개폐를 다스린다고 했다. 따라서 신장의 음양이 균형을 이루고 있으면 정액의 간직과 배설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 사출할 때는 사출하고 간직해야 할 때는 간직하게 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만약 신장의 음양이 그 균형을 상실해 정관문의 개폐기능이 상실하면 정액을 제대로 간직할 수가 없어 조루가 나타나게 된다. 즉 신기부족에 타고난 체질이 허약해 정액을 간수하는 기능이 허약하거나 간음과 신음이 허약하고 상화가 속에서 교란해 정의 간수가 어려울 때를 말한다.
 또 심화가 밑으로 내려와 교란을 일으켜 심장과 신장의 조화가 상실되고 정의 관문을 제대로 다스릴 수가 없을 때도 조루가 발생한다. 습열이 밑으로 내려감으로써 정의 관문을 튼튼하게 봉쇄할 수가 없게 됐을 때도 조루가 발생하며 심장과 비장이 허약해 수렴시킬 능력이 없을 때도 조루는 발생한다.
 의지가 손상돼 우울하고 노여움이 간장을 해쳐 간울이 화로 변한 경우도 조루를 유발시킬 수 있고 공포와 두려움에 의해 신장이 수음을 입었을 때도 조루증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수음이 습관이 돼 신정을 해친 경우나 무절제한 색욕으로 신정을 소모시키고 손상돼도 조루증을 유발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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