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성윤갑)은 국제우편물 통관 및 징수업무를 전산으로 처리하고 국제우편물 통관안내서 발송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국제우편물 전산통관체제를 2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제우편물 중 X-ray 검색 및 검사결과 과세 등 통관이 필요한 통관대상 우편물은 수취인에게 통관안내서를 발송하여 가격자료를 제출받은 후 우체국에서 서류로 제출하는 우편물 목록에 의해 세관직원이 수작업으로 통관 처리한다.
그러나 통관안내서 발송 시 통관우체국, 집중우체국, 배달우체국 등 여러 단계를 거치고 우편물 통관 및 징수업무를 수작업으로 처리함에 따라 통관절차가 지연되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에 대해 관세청은 국제우편물의 신속한 통관 및 배달을 위해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금년 5월부터 국제우편물 전산통관체제 구축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28일부터는 종전 우체국으로부터 서류로 제출받던 우편물목록을 우정사업본부와 인터넷 자료교환체제를 구축하여 전산으로 제출받고, 세관직원의 국제우편물에 대한 통관 및 징수업무를 전산에 의해 처리하게 된다. 또, 통관안내서 발송절차를 개선하여 세관에서 통관안내서 발송대상 정보를 우체국에 전산으로 제공하면 수취인주소 인근의 배달 우체국에서 즉시 통관안내서를 출력하여 수취인에게 배달, 수취인 주소에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통관안내서를 당일에 배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와 같이 국제우편물 통관 업무를 전산화하고 통관안내서 발송 절차를 개선함으로서 국제우편물 통관시간이 1일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제우편물 부과내역을 전산관리하고 부과내역과 수납내역을 대사 관리함에 따라 국제우편물 징수관리의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관세청은 국제우편물 전산통관체제를 구축한데 이어 인천국제공항 우편물류센터가 완공되는 2007년 하반기에는 항공우편물 One-stop 집중통관체제를 시행하는 등 국제우편물통관체제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관안내서 발송체계 개선 : 5단계→3단계
▶현행 : 통관우체국 → 집중국(통관우체국관할) → 집중국(배달우체국 관할) → 배달우체국(수취인주소 관할) → 수취인
▶개선 : 통관우체국 → 배달우체국(수취인주소 관할) → 수취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