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기연 기자] SBS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이 신인시절 히트광고 ‘삼성 마이젯 프린터’의 뒷얘기가 공개됐다. 절제된 ‘섹시댄스’로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CF다.
1999년 당시 광고주에게는 제품 판매율 1위를 안겼고, 댄스학원들은 매출이 4배까지 뛰며 호황을 누렸다. 광고 속 전지현의 춤은 현시점 아이돌 가수들의 섹시댄스 교본으로 여전히 응용되고 있다. 이 춤을 짠 안무가 곽용근 원장(더 댄스)이 페이스북을 통해 광고가 탄생하기까지 연습과정 등 생생한 비화를 전했다.
곽 원장은 “전지현은 여느 고3 입시생같이 풋풋한 얼굴로 연예계의 문을 두드린 신인이었다. 하지만 춤에 대한 몰입도와 그것을 표현하려는 몸동작의 표현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며 “전지현은 우연히 만들어진 게 아니라 순수한 노력과 열정으로 현재의 위치에 서게 된 것”이라고 극찬했다.
곽 원장은 “춤을 동작으로만 인식되게 해서는 안 된다. 연예인이든, 연극영화과 입시생이든, 무대에 오르는 사람은 반드시 표현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곽 원장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과 함께 맥주광고 안무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인도네시아판 슈퍼스타K격인 ‘갤럭시 슈퍼스타’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곽 원장은 올해 현지 국영TV와 함께 춤을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 ‘더 댄스’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