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윤명록 기자] 비료란 토지의 생산력을 높이고 식물이 잘 자라도록 땅이나 흙에 뿌려 주는 영양물질로 질소, 인산, 칼리는 비료의 3요소이다. 농업진흥청에서는 농진청고시 “비료 공정규격 설정 및 지정”를 통해 비료 제조를 관리하고 있다.
토양개량제란 땅의 성질을 작물을 가꾸는데 알맞은 상태로 하기 위해 쓰는 약제를 말한다.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 간척지에서 생성된 염류토양에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투수성과통기성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하며.
염류토양이란 염류화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토양 전반을 의미하며, 여기에는 알칼리백토와 알칼리 흑토가 포함된다. 우리나라 간척지의 경우 알칼리흑토로 관개를 통해 풍부한 무기성분으로 비옥토가 되는 알칼리 백토와 달리 외부로부터 이온치환기능 없이는 건조시 지하로부터 염분 역류로 식물의 재배는 기대할 수 없다.
조달청 쇼핑몰 기획과는 제조업체의 생산 기준과 기술 자료를 심사하여 토양개량제를 수요처(공공기관 조달물품)에 공급하였으나, 2년 반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올 하반기 업계 생산 공통규격을 마련하고 사용처를 기준하여(기능별 세분화) 수요처가 구매하는데 편의를 도모하고 생산자가 상품별 기능을 전문화하여 보다 특성화된 상품생산을 유도함으로써 기술발전 이 기대된다 하였다.
이번에 마련된 공통규격에 따르면 1. 다공성혼합토양개량제( 다공성 물질인 버미큘라이트, 일라이트, 제오라이트, 몬모릴로나이트, 벤토나이트, 펄라이트, 토탄, 목탄 등을 주재료로 사용하여 제조한 혼합 토양개량제) 2. 미생물토양개량제( 미생물을 주 원료로 하여 비료 종류의 하나인 토양미생물 제제로 등록된 토양개량제 ) 3. 천연부산물토양개량제( 천연부산물로 이루어진 식물성부산물(톱밥·수피·바크 등)이나 동물성부산물(도축부산물·축분 등)을 50% 이상 재료로 사용하여 제조한 토양개량제 ) 로 구분하고 있다.
국내외 시장 상황을 보면 새만금을 포함한 화성,인천의 간척지 염해토양에 대한 토양개선과 군부대 토양오염등 척박지 토양개선 그리고 인근해 해양 토양의 오염 정화 시장이 있다. 한편, 다공성혼합토양개량제 제조업자에 의하면 일본 원전사고 이후 광물(치환기능)을 이용한 토양 정화사업에 18개월째 기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는 20여년간 단순 천연부산물을 활용한 토양개량제 생산 공급시장을 정부의 주도하에 상품을 기능별 전문화를 통해 다양하고 전문화된 국제 시장 개척에도 기대를 보이고 있다.
간척지 성토 공사는 알카리 흙토에 외부 산 흙을 반입하여 조성하였으나 대규모 간척사업의 경우 외부 산 흙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토양개량제의 지속적인 기술 발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한 미군 군부대 오일로 인한 토양개량의 경우 대기업 위주의 외국산 토양개량제를 사용하였으나 지속적인 기술의 뒷받침이 되지 않고 비용적 측면에서 고가의 비용으로 효율적인 성과가 보고된 바가 없다. 업계에서는 국내의 기술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한 다공성혼합토양개량제와 미생물토양개량제의 규격이 강화 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20-30% 생산 원가가 높아짐에 따라 수요처의 비용부담을 걱정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외국 기술에 의존하는 토양개량제 시장을 국내 대체효과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