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시 40분쯤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의 한 모텔에서 A(45)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배인 B(4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퇴실도 않고 인터폰도 받지 않아 올라가보니 화장실 문이 잠겨 있어 119에 신고, 열어보니 문고리에 넥타이로 목을 매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전날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선 A씨는 퇴근하지 않고 오후 8시 10분쯤 이 모텔에 인근 편의점에서 도시락 등을 구입해 투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현장에는 가족과 지인 등에게 남긴 “미안하고, 죄송하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유서가 발견됐다.
특히, 유서 안에는 A씨 자신의 채무와 관련돼 은행과 경찰을 찾아 상담한 결과를 뜻하는 내용도 적혀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채무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