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A(70)씨가 지난 19일 오후 4시 39분쯤 인천 연수구 선학동에 있는 자신의 빌라 작은 방에 종이로 불을 놨다.
이 불은 거실 일부와 작은 방에 있던 전자피아노, 생활 집기류 등을 태워 750만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입혔다.
방화 후 A씨는 집을 뛰쳐나와 화를 면했고, 당시 아들과 며느리 등 가족도 외출 중이어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방화는 지난 2년 전부터 우울증 등으로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아오던 A씨가 자신의 신병을 비관해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재 A씨를 현조건조물방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 자세한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