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신고된 인천대 몽골 유학생이 노래방 손님과 외박을 나갔다 경찰에 단속되자 모텔 4층 창문을 통해 투신, 중상을 입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인천대의 한 교직원이 몽골 국적의 유학생 A(22·여)씨가 등교도 하지 않고, 휴대전화도 받지 않고 있어 “실종된 것 같다”며 신고를 해왔다.
신고를 접한 경찰은 A씨가 지난 11일 밤 9시쯤 경기도 안산의 한 보도방에 출근, 다음날 새벽 3시쯤까지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A씨는 다른 도우미와 노래방에서 만난 손님 2명과 인근 술집에서 술을 마신 후 2차를 위해 20만원을 받고 근처 모텔에 각각 투숙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다른 방에 투숙한 도우미에 맞은 손님이 112에 폭행 신고를 하면서 출동한 경찰이 자신의 방을 노크하자 A씨가 겁을 먹고 모텔 4층 창문을 열고 뛰어내려 팔과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몽골 국적으로 지난해 인천대에 편입한 A씨는 지난 2011년에도 성매매 혐의로 단속된 적이 있으며, 지난 11일 이후 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