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지정 교육기관인 건설기술교육원 인천 본원의 교육생 관리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북한이탈주민 등 교육생들이 생활관에서 음주 소란은 물론 심지어 폭력에 집단 폭행까지 잇달아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5시쯤 인천시 남동구 만수1동 소재 건설기술교육원 생활관에서 교육생 A(47)씨가 북한이탈주민 교육생들에게 쇠파이프를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잠을 자고 있던 B(37)씨와 C(39)씨가 A씨가 휘두른 쇠파이프에 맞아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A씨의 폭력 행사는 앞서 여러 명의 북한이탈주민 교육생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보복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같은 날 2시간 전쯤 4~5명의 북한이탈주민 교육생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치료를 받았다.
집단 폭행은 A씨가 북한이탈주민 교육생들이 생활관에서 술 마시고 떠드는 것을 항의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현재 A씨와 A씨를 폭행한 북한이탈주민 교육생 4명은 경찰에서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이 건설기술교육원 본원의 생활관에서 교육생들의 음주 소란과 폭력, 집단폭행 등의 불상사가 잇따르고 있어 관리 감독에 대한 책임 문제가 대두될 전망이다.
한 네티즌은 "이런 집단 폭행과 같은 모든 일련의 사태는 관리를 소홀이 한 교육원 측의 책임"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건설기술교육원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 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