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현장 작업 중인 예인선이 기상 악화에 따른 갑작스런 너울성 파도로 인해 침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 10분쯤 인천시 중구 영종도의 한 요트경기장 건설현장 인근 해상에서 예인선 덕운호(39톤·승선원3명)가 침수․침몰됐다.
당시 예인선에 타고 있던 승선원 3명은 같은 회사 소속의 통선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 치료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인천해경은 전했다.
사고는 기상이 나빠진 가운데 갑작스런 너울성 파도로 인해 배가 침수되면서 침몰된 것으로 인천해경은 보고 있다.
현재 사고 예인선에는 벙커A유 약 800ℓ가 적재돼 있다.
이에 인천해경은 사고 현장에 방제조치를 하는 등 2차 피해 예방에 주력하는 한편 잠수부를 동원, 적재유 밸브를 폐쇄 조치 중이다.
또한, 선사측은 기상이 호전 되는대로 해상크레인을 이용 빠른 시일 내 사고 선박을 인양할 예정이다.
인천해경은 사고 예인선의 선장과 기관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