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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의 역사 유럽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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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교수, 수 년 동안의 연구 작업을 통해 한국의 보물 <삼국유사> 체코어판 출간

우리나라 역사가 멀리 유럽 체코에도 읽히게 됐다.

프라하 카렐 대학교 한국학과 미리암 뢰벤슈타이노바 교수와 마렉 제마넥 교수가 수 년 동안의 연구 작업을 통해 2012년 9월 마침내 체코어판으로 삼국유사를 출간하게 됐다.

두 교수는 삼국유사의 의미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동시에, 체코뿐만 아니라 슬로바키아 독자들에게까지 소개하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현대 한국인들에게서 조차 잊혀가는 삼국유사가 두 교수를 통해 되살아나 유럽의 중심부에서 새롭게 태어나게 됐다. 삼국유사는 역사적 기록이면서도 건국 신화이기도 하며, 다양한 설화를 담고 있기도 한 동시에 고승전기적 요소도 있다.

뿐만 아니라 삼국유사는 삼국시대의 불교와 아울러 다양한 종교 문화를 다루고 있으며, 한국 문학의 특징적인 형태인 향가를 싣고 있는 등 다채로운 요소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두 교수는 번역본이 다양한 독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고, 두 가지의 큰 목표를 가지고 심혈을 기울였다.

하나는 일반인 누구나 흥미롭게 삼국유사를 즐기게 하고, 다른 하나는 삼국유사의 번역본을 동양학, 사학, 종교학, 인류학 등의 분야 전문가들이 신뢰할 수 있는 1차적 자료로 이용하고, 그들의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하고자 했다.

두 교수는 두 가지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수많은 각주 및 부록을 통해 삼국유사의 문의적 내용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관련 지식까지 수록했다.

미리암 뢰벤슈타이노바 교수는 프라하 카렐 대학교 한국학과 학과장으로서 한국 문학, 민속학 및 고대사 분야에서 활동하여 체코 국내외에서 논문 및 저서를 다수 출간했고, 특히 유럽 한국학의 주요 학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특히, 뢰벤슈타이노바 교수는 한국 문학의 번역에 있어서 수준 높은 번역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마렉 제마넥 교수는 프라하 카렐 대학교 한국학과 학사 및 석사를 취득하고, 한국에서 긴 유학 생활을 거치면서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국립 서울대학교 종교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카렐 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제마넥 교수는 한국 불교 및 기타 종교, 한국사, 불교 철학 및 윤리 분야에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책 표지를 장식한 작품은 서울대 정탁영 명예 교수의 <일연 영정>인데 이 작품은 정 명예교수의 수작으로 한국 현대 미술과 고전 삼국유사의 만남이 이번 번역본을 통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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