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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자식 앞에 눈물 보인 인천남동구 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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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욕설 관련, 사과 자리서... 주민도 함께 울어

<속보>자식 이야기에 너나없이 모두가 울었다.

20일 오전 10시 50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힐스테이트 단지 내 대회의실에 모여 회의를 하고 있던 ‘구월 힐스앤캐슬 엄마들 모임’의 회원 30여명 눈에 눈물이 고였다.

이들은 욕설 파문을 낳았던 아들 문제를 거론하기 위해 참석한 구청 간부가 “진심으로 잘못했다” “모두 내가 생각이 짧아 일어난 일이라”면서 아들의 용서를 구하며 흐느끼자 따라서 눈물을 훔쳤던 것이다.

이 간부는 또 “사고 발생 때부터 유족과 주민들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한 점도 다 나의 부덕한 소치에서 나온 일들이라”면서 “다시한번 송구스럽게 생각 한다”고 사과했다.

이 같이 해당 간부의 사과와 눈물에 회원들 모두는 너나없이 눈물을 보였으며, 그동안 벌어져 왔던 갈등과 대립 또한 눈 녹듯이 해소되는 분위기였다.

특히, 이 모임의 이은하(41·여) 대표는 간부의 눈물을 보고 “저런 걸 원하지는 않았다” “나도 자식을 둔 엄마인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다”며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이 대표는 “이 상황을 유족에 전달할 것이며, 명예훼손 고발 취하 같은 모든 사안에 대한 결정은 유족이 결정할 문제다”면서 “다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만큼 잘되지 않겠느냐”고 해결의 여운을 띠었다.

주민들 앞에서 사과를 한 해당 간부는 앞선 오전 9시 구청에서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직위 해제가 결정된 상태에서 이 자리에 참석했다.

이 간부는 그동안 업무처리 과정의 미흡한 부분과 아들의 인터넷 욕설 파문 등으로 더 이상 정상 업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구의 결정에 따라 직위 해제됐다.

이 같이 이번 유치원생 사망사고와 간부 아들의 인터넷 욕설 파문 같은 일들은 구와 공직자에게 여러 가지 의미와 교훈을 남기는 계기가 됐다.

사고 발생 초기 진정한 소통과 사실에 입각한 업무처리는 공직자의 기본자세이고 책무라 볼 수 있으며, 주민들의 입장을 한번 더 생각해야 한다는 행정의 기본 진리를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편, 차량 통행이 금지된 아파트 1층에서 음식물차에 치어 숨진 이모(6·여·유치원생)양은 사고 전 엄마에게 1층이 아닌 지하로 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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