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음식물쓰레기 수거 차량에 유치원생이 치어 사망한 교통사고와 관련, 배진교 인천 남동구청장이 공식 사과했다.
배 청장의 사과는 27일 오전 10시 구청 4층 개나리홀에서 열린 음식물쓰레기 수거 차량 교통사망사고와 관련 주민대표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 자리에는 구월힐스테이트아파트의 입주자대표회와 부녀회, 관리사무소, 엄마들모임 등과 구에서 배 청장을 비롯해 부구청장, 해당 국장과 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일부 주민도 함께했다.
배 청장은 이 자리에서 “구정을 책임지고 있는 구청장으로서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고인에게도 명복을 빈다”며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충격에 휩싸여 있는 주민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 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어 배 청장은 “이번 사고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안전부주의에 의한 사고”라면서 “경위 파악 결과 차량운행 부주의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 같다”고 했다.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관계 공무원을 문책 조치할 예정이며, 이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 대책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배 청장은 약속했다.
또한, 주민대표로 참석한 엄태규 1단지 입주자대표회회장은 “금번 음식물쓰레기 수거 차량에 의한 유치원생 사망사고의 가장 큰 책임은 남동구청에 있다”며 9가지의 입주민 요구사항을 구에 전달했다.
여기서 주민들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안전교육에 만전을 기할 뿐만 아니라 근무수칙 준수, 아파트 내 저속 운전, 해당 업체의 교체 등을 구에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구는 주민대표들과 음식물쓰레기 수거 차량에 의한 유치원생 교통사망사고와 관련한 발생 경위와 안전사고 예방 등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