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 모를 불이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새벽 2시 10분쯤 인천시 남구 용현동의 한 23층 아파트 5층에서 원인모를 불이나 32평 내부 전체를 태운 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방에서 잠자고 있던 A(50)씨가 불에 타 숨지고 B(76․여)씨가 얼굴과 팔, 다리 등에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맨 처음 화재를 목격한 A씨의 조카인 C(27․대학원생)씨는 “방에서 잠자고 있는데 할머니가 ‘불이야’라고 소리쳐 나와 보니 현관문 옆 삼촌 방에서 불길이 보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소방서 측과 합동 감식을 벌이는 한편, C씨를 상대로 당시 상황에 대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인천/김종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