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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전대후보들, 막판 민심잡기 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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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후보들 기자간담회 등 표심에 호소 … 선거인단 투표율 25.9%로 저조

한나라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7·4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3일 마지막 권역별 순회일정인 서울·인천·경기권 비전발표회에서 막판 수도권 표심잡기 나섰고, 마지막 날인 3일에는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혼신을 다했다.

원희룡 후보는 “한나라당에 필요한 것은 전면적 변화와 기존의 친이ㆍ친박의 구분을 뛰어넘는 화합”이라며 “40대 당대표 이상의 한나라당 승부수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 후보는 “노장청, 신구를 조화하면서 국민과 소통, 접촉하는 얼굴은 젊은 당대표로 가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6·3회동’을 언급하면서 “"친이ㆍ친박의 철책선을 남겨둔 채 친이ㆍ친박을 고수하는 것은 회동 정신에 역행하는 것이어서 구분을 없애고 범 한나라로 손잡고 나아가는 진로를 제가 앞장서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 후보는 “나를 특정인의 아바타니, 특정계파의 대리인이니 공격하나 사실이 아니며 이는 한나라당을 국민 앞에 망신주는 해당행위”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후보는 “객관적인 기준과 공정성 잣대에 어긋난다면 주류 계파에 맞설 후보가 당 최고 지도부가 돼야 한다”면서 “모든 후보가 화합을 말하지만, 계파 색깔이 강한 분들이 나와 화합을 외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권 후보는 “비주류로 눈물 젖은 빵을 먹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제가 대표직을 맡는 게 적절하다”며 “계파가 존재하고 전 지도부의 힘있는 분들이 다시 출마하는 상황에서 첫 번째 표는 쉽지 않은 측면이 있기에 진정한 마음이 담긴 두 번째 표로 제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권 후보는 “4ㆍ27 재보선의 참패로 물러난 지도부 가운데 세 분이 다시 지도부를 채우겠다고 나왔다”며 “그런 후보들이 주류로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을 발판으로 또다시 앞서는 형국을 보이는데 어느 분이 투표할 마음이 생기겠는가”라고 투표율 저조에 대해 비판했다.

홍준표 후보는 “한나라당 전당대회 역사상 당 대표에 출마한 후보 전원이 40대~50대로 포진한 경우는 없었다”며 “ ‘반듯한 대한민국’, ‘당당한 한나라당’을 기필코 만들어내서 잃어버린 중산층 530만표를 반드시 되찾아 오고 말겠다는 소명감으로 권력 앞에, 야당 앞에, 그리고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당당한 길을 걸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일부 후보의 경우는 당의 분열을 조장하는 ‘계파투표’에 의존하는 것도 모자라 철학과 명분도 없는, 아무런 감동도 주지 못하는 ‘후보간 연대’를 부추기며 무조건 이기면 된다는 식의 ‘권력욕’만 노출시킨 채 당을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風雨同舟(풍우동주)의 심정으로 ‘화합’과 ‘소통’을 실천하며 殊途同歸(수도동귀)의 열린 자세로 ‘변화’와 ‘쇄신’을 주도하여 19대 총선 필승과 18대 대선 압승을 안겨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 후보는 ▲ 줄세우기 정치 ▲ 과도한 문자 메시지 보내기 ▲ 반쪽 투표 권유 등 구태정치를 서슴지 않는 잘못된 관행은 ‘새로운 한나라’를 위해 반드시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지적했다.

남경필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나라당 정책기조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전대에서 국민과 당원의 쇄신 열망을 확인했다. 국민이 바라는 민생정책의 내용을 갖고 논쟁을 촉발했고, 많은 국민이 이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한나라당으로부터 민심이 멀어지게 했던 분들이 계파선거를 주도하면서 도로 한나라당이란 국민과 당원의 비아냥이 흘러나온다”며 재보선 패배의 책임을 가진 전임 지도부가 다시 출마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남 후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깨끗한 선거로 마무리하고, 떠나버린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서민정책을 외치겠다”고 강조했다

박진 후보는 “진정한 보수의 마지노선을 지키겠다”며 “계파의 지원도, 조직력도 부족한 상황에서 깨끗한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한나라당이 위기에 빠진 이유가 국민과 소통하지 못했고, 제대로 된 서민정책을 만들지 못했고, 친이 친박 계파 갈등에 화합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한나라당이 바뀌지 못하면 등을 돌린 국민들은 영원히 떠나고 말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후보는 ▲ 국민과 직접 소통 ▲ 서민과 중산층의 눈물을 닦아주는 친서민 정책정당 구축 ▲ 갈라진 한나라당 통합 등을 약속했다.

박 후보는 “대한민국의 건전한 보수세력을 결집하겠다”며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의 손학규 대표와 맞서 싸워 당당히 물리쳤다. 손학규 대표를 꺾은 박진이 당 대표가 되어서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의 기를 꺾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공약했다.

유승민 후보는 “계파 화합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원 후보와 연대하지는 않는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간 오작교 역할을 하고 친이ㆍ친박 화합을 위해 협의하자는 원 후보의 뜻에는 동감하지만 연대라는 표현은 끝까지 쓸 수가 없다”고 강하게 입장을 밝혔다.

유 후보는 “어려운 국민 편에 서서 민생ㆍ복지 분야에서 과감히 바꾸자고 정책노선 경쟁을 제안했는데 선거 과정에서 제안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졌다고 본다”며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로서 지역발전이나 지방 살리기 분야에서 새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보수가 보수의 중심을 민생복지로 과감히 가져가야 공동체를 지키고 경제적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좌파ㆍ짝퉁 민주당이라는 자신의 정책에 대해 반박했다.

나경원 후보는 “세몰이 선거, 줄세우기 줄서기 전당대회, 이번이 이런 구태 정치의 마지막 선거이길 바란다”며 “앞으로 이런 구태정치는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도록 박물관으로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지금 한나라당의 위기는 계파간의 기계적 균형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계파의 벽을 허물고 당을 하나로 화학적 통합을 실현시킬 수 있어야 극복이 가능하다”며 “계파에 기대지 않고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대표만이 한나라당을 진정으로 하나로 통합 시킬 수 있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이어 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 득표를 위해 계파나 세몰이에 기대지 않겠다 ▲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 ▲ 조직선거, 돈선거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때문에 나 후보는 “캠프도 선대본부도 만들지 않았다”며 “도와주는 사람들 명함하나 만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나라당은 지난 2일부터 일반 국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3일에는 전국 251개 투표소에서 오전 6시부터 21만명의 대의원과 2030 청년 투표인단을 대상으로 한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됐다.

최종 결과는 4일 오후 전당대회 현장에서 여론조사 결과, 그리고 현장 투표 등과 합산해 발표된다. 또 최종 순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일반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한 전화 여론조사도 2일과 3일 실시됐다.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총 선거인 203,518명 가운데 52,809명이 투표해 투표율은 25.9%를 기록했다”며 “경북이 42.1%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서울은 24.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전당대회에서 8,881명의 대의원 선거가 이루어지면 한나라당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갈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이 결정된다”며 “새로운 지도부는 지난 4·27 재·보궐 선거이후, 한나라당을 새롭게 만들라는 국민과 당원들의 의견을 받들어서 변화와 개혁을 통해 더 낮은 자세로 국민 곁으로 다가가는 새로운 한나라당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 風雨同舟(풍우동주) - 폭풍우 속에서 같은 배를 탄 평생 동지
     殊途同歸(수도동귀) - 가는 길은 다르지만 목표는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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