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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현대제철, 연간 2천만t 조강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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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고로 착공 29개월 만에 완공… 세계 10위권 철강업체 도약
정몽구 회장 현장 경영 ‘결실’…한 해 생산능력 800만톤 확대

지난 4월 민간기업 최초로 고로제철소를 가동하며 한국 철강사에 신기원을 이룩했던 현대제철이 2기 고로의 성공적인 가동을 알리며 총 조강생산능력 2000만톤을 갖춘 세계 10위권의 철강업체로 도약했다. 현대제철은 23일 당진제철소 2고로 공장에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과 고로 엔지니어링을 주관한 룩셈부르크 폴워스사 조지 라셀 부사장 등 내외빈과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제2고로 화입식’을 갖고 연산 400만톤 규모의 제2고로 정상 가동과 연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본격 가동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 한 해 조강생산능력 800만톤 확대… 세계 철강사에도 유례없어

화입식(火入式)이란 철광석과 코크스가 장입되어 있는 고로의 하단부에 처음으로 불씨를 넣는 행사로 일관제철소의 심장인 고로가 첫 박동을 시작하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착공 29개월 만에 성공적인 가동을 시작하는 현대제철의 제2고로는 내용적 5250㎥에 직경 17m, 높이 110m의 대형 고로로 이미 1월부터 가동되기 시작한 제1고로와 동일한 사양을 가지고 있는 최신 설비이며 룩셈부르크의 세계적인 고로 엔지니어링업체 폴워스사가 엔지니어링을 담당했다.

이날 정몽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지난 29개월간 현대제철과 관련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제2고로에 최초의 불꽃을 심는 역사적인 날”이라며 “이로써 현대제철은 고품질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400만톤 고로 설비 2기를 보유하게 됐으며 연간 조강생산량 2000만톤 규모의 세계 10위권 대형 철강사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2고로 화입으로 연산 400만톤 생산능력의 최신 고로 2기를 갖추는 동시에 2010년 한 해에 조강생산능력을 800만톤이나 확대하는 세계 철강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업적을 달성하게 됐다.

이로써 현대제철의 조강생산능력은 기존 전기로 조강생산능력 1200만톤에 고로 800만톤까지 합쳐 총 2000만톤으로 2009년 조강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10위권의 철강업체로 부상하게 됐다.

특히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사업의 후발주자로 시장과 고객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며 지난 1년 동안 1고로의 조업안정화와 기술개발에 매진한 결과, 첫 출선 이후 쇳물의 성분이 빠르게 안정화 되면서 불과 6개월만에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일일 평균 1만1650톤의 안정적인 쇳물 생산을 바탕으로 가동 첫 분기 고로부문에서 수익을 실현하는 눈부신 성과를 기록했다.

◆ 2고로 착공 29개월 만에 완공… 정몽구 회장 현장경영 결실

현대제철은 1고로 건설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2고로의 공사기간을 당초 계획대비 한 달 이상 단축시켜 불과 29개월 만에 마무리함으로써 다시 한 번 현대제철 임직원들의 뛰어난 업무 추진능력과 관리능력을 입증했다.

현대제철이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완공하는 과정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공사가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임직원들이 일치단결해 일관제철사업 성공에 대한 목표를 공유하고 혼신을 다했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최고 경영자인 정몽구 회장이 일주일에 2~3번씩 직접 건설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며 열정을 불어 넣은 것이 큰 힘이 됐다.

당초 현대제철 일관제철소의 전체 설비 구성은 연산 400만톤 고로 2기의 가동을 전제로 건설됐기 때문에 800만톤 체제 구축 완료로 전체적인 설비의 효율성이 최적화될 전망이며 향후 수익성 또한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고로의 조업을 통해 확보한 최적의 원료배합 기술과 제강기술을 2고로에 그대로 적용하는 한편 1고로 조업 과정에서 사전 교육을 받은 조업요원들이 2고로에 투입되기 때문에 1고로에 비해 빠르게 조업 정상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 세계적인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로 육성

자동차, 조선, 기계 등의 수요업계에서 핵심 부품의 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고급 철강제품들이 대부분 일본으로부터 수입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철강 수요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철강재의 안정적 조달과 기능이 향상된 신강종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건설 추진과 병행해 제철기술의 선도역량을 구축하기 위해 당진제철소에 기술연구소를 건설하고 ‘현대제철연구소’로 명명했다.

특히 2고로 완공으로 연간 800만톤 규모의 조강생산능력을 갖추게 된 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고품질의 자동차강판 전문 제철소를 목표로 건설됐으며 지난 2007년부터 현대제철연구소를 통해 자동차강판 기술개발에 주력해 왔다.

현대제철은 현대차그룹의 특성을 살려 현대제철이 조강생산과 열연강판 제조분야를 연구하고, 현대하이스코가 냉연강판 제조분야를, 현대․기아차가 완성차 개발분야를 중점 연구하는 ‘프로세스 단계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실례로 YF쏘나타 차량 측면에 적용돼 충돌시 탑승자를 보호하는 B필러의 경우 공동 개발을 통해 내년 상반기 현대제철에서 생산하는 소재를 이용한 제품을 적용함으로써 연간 400억원에 이르는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과감한 그린필드 투자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

현대제철은 극심한 경기침체로 전 세계 철강업체들이 투자를 유보하거나 축소하는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육성효과가 큰 그린필드 투자를 진행하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국내 한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고용유발 효과는 건설에 9만3000명, 운영에 7만8000명에 이르며, 8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가동으로 총 1조7000억원의 중소기업 매출 창출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대제철 2고로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연간 800만톤 규모의 열연강판 및 후판 생산이 가능해지면 80억 달러 상당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하는 한편, 관련 수요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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