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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영주 부석사’ 산불위협에 국가유산 긴급 이송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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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사 문화유산, 화마 피해 막기 위해 긴급 대피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영주시는 지난 25일 경북 봉화군 물야면 개단리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부석사 인근까지 확산됨에 따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부석사 내 주요 문화유산에 대한 긴급 이송 조치를 단행했다.

 

이날 긴급 이송된 유산은 보물로 지정된 ‘부석사 고려목판’ 및 ‘영주 부석사 오불회 괘불탱’과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인 ‘부석사 조사당 목조의상대사좌상’, 그리고 비지정 유산 일부다. 시는 산불로 인해 천년 고찰 고운사가 전소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문화재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이송을 결정했다.

 

문화유산의 안전한 이송과 보관을 위해 보물로 지정된 ‘고려목판’과 ‘오불회 괘불탱’은 영주 소수박물관으로, ‘목조의상대사좌상’과 비지정 유산은 콩세계과학관으로 각각 분산 이송됐다.

 

이번 긴급 이송 작업에는 국가유산청,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국가유산수리재료센터, 영주시 공무원 등 약 30여 명이 참여했다. 유산 전문가의 포장작업 이후, 인력 10~15명이 한 조를 이뤄 무진동 차량에 안전하게 옮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송은 25일 오후 9시부터 시작되어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이어졌다.

 

한편, 이송이 어려운 유산에 대해서는 방염포를 덮고, 현장에는 경비 인력과 공무원이 밤새 대기하며 화재에 대비한 안전 조치를 강화했다.

 

부석사 총무 등화스님은 “부석사 내 문화유산을 외부으로 이송하는 것은 무척 드문 일이지만, 재해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빨리 산불이 진화되어 이송된 문화유산들이 제자리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길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유산은 한번 타버리면 복구가 불가능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사전적 조치 및 신속한 대응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화재로부터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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