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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캐나다, 기준금리 목표 2.75%로 7연속 인하…"트럼프 관세폭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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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익일물 금리 유도목표를 2.75%로 인하했다.

CN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종전 3.00%에서 0.25% 포인트 내렸다.

기준금리 인하는 2024년 6월 이래 7차례 연속이다. 중앙은행은 2022년부터 지속한 양적긴축(QT)을 앞서 종료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캐나다 경제를 압박해 끌어내리고 있다. 중앙은행은 미국과 벌이는 무역전쟁을 새로운 위기로 보고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캐나다 2025년 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9% 올랐다. 물가목표 2%를 하회했다.

하지만 미국의 추가관세 발동으로 회복기조에 있던 캐나다 경제가 둔화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티프 맥클렘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추가관세, 캐나다와 미국 간 무역관계의 불확실성이 이미 기업과 소비자 행동에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이 내놓은 최신 조사에선 관세를 둘러싼 양국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체 중 27%가 소비에 신중해졌다는 답했다.

고용 안정을 걱정한다고 응답한 건 광업과 석유가스 부문에서 73%, 제조업 59%에 달했다.

무역전쟁 영향이 비교적 제한된 금융 부문에서도 48%가 고용이 불안해진다고 우려했다.

맥클렘 총재는 "무역전쟁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불가피한 지출이 늘어나는데 대비해 국민이 소비를 자제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맥클렘 총재는 현행 기준금리가 "중립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면서 경제를 떠받치기 위해선 추가로 금리를 내리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맥클렘 총재는 "내수가 영향을 받아 인플레율이 2% 안팎을 맴돌기 때문에 가장 적절한 조치는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중앙은행은 캐나다 경제가 경기감속과 인플레가 병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황에 빠질 리스크에 있다는 걸 경계하고 있다고 한다.

맥클렘 총재는 "성장 둔화와 인플레 상승에 동시에 대처할 수는 없다"고 인정하면서 인플레 재연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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