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3.14 (금)

  • 맑음동두천 19.3℃
  • 맑음강릉 12.2℃
  • 맑음서울 19.7℃
  • 맑음대전 20.9℃
  • 맑음대구 15.3℃
  • 맑음울산 14.2℃
  • 맑음광주 22.1℃
  • 맑음부산 16.9℃
  • 맑음고창 20.6℃
  • 흐림제주 15.7℃
  • 맑음강화 17.4℃
  • 맑음보은 18.1℃
  • 맑음금산 20.5℃
  • 맑음강진군 19.4℃
  • 맑음경주시 13.8℃
  • 맑음거제 15.4℃
기상청 제공

사회

‘글로벌히트’, 두바이 원정경주 아쉬운 마무리... 새로운 도전 향해 가나

URL복사

최선 다했지만 높았던 세계의 벽, 하지만 가능성 확인한 기회이기도 해... ‘글로벌히트’ 다음 행보는 어디
“경주마 중에 내가 제일 잘나가” 수득상금 320억, 세계 최고기록 세운 ‘로맨틱워리어’부터 전년도 두바이월드컵 우승마 ‘로렐리버’까지 전세계 스타 경주마 총집결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이변이 가득... 정점으로 향하는 두바이레이싱카니발(DRC)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어차피 우승은 글로벌히트”

 

2024년 국내에서 대상경주만 5개를 휩쓸며 대한민국 경마팬들을 열광케 한 ‘글로벌히트’는 열일곱번의 출전에서 무려 38억 이상의 상금을 벌어들이고 있는 국내 최정상급 경주마다.

 

20년생 2월생인 그는 22년 6월 데뷔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될성부른 떡잎’으로 일찌감치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도전했던 경주에서 부침도 있었지만 첫 서울 원정이었던 코리안더비(G1)에서 인기마 ‘나올스나이퍼’, ‘너트플레이’, ‘섬싱로스트’ 등을 모두 제치고 단승 26.1배로 1위를 차지하며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생애 첫 원정... 최선 다했지만 세계의 높은 벽 실감”

 

이제는 영혼의 단짝이 된 한국 최고의 여성기수인 김혜선과 이때부터 꾸준히 호흡을 맞추며 한국무대를 평정하고 해외 원정무대에 선 것이 바로 지난 25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알 막툼 챌린지(G1)’였다. 한국시각 25일 01시 25분 펼쳐진 이 경주는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유튜브 채널 KRBC에서 생중계되었는데 새벽시간대였음에도 팬들의 관심을 반증하듯 접속자수 8천명, 조회수 8만3천회를 기록했다.

전세계 명마들의 대결답게 경주 중후반까지도 격차가 벌어지지 않으며 박진감 있는 레이스가 펼쳐졌다. 평균 시속 60km 이상을 유지하며 12두 중 7~8두의 경주마가 한데 뭉쳐져 달리다가 결승선을 약 400m 앞두고 영국의 ‘워크오브스타즈’,아일랜드의 ‘임페리얼엠퍼러’, 미국의 ‘카리브’ 등을 중심으로 선두권이 형성됐다. 결과는 경주 초반부터 앞서 달리던 ‘워크오브스타즈’의 여유있는 승리. 그 뒤를 ‘임페리얼엠퍼러’가 이어 들어왔고, 줄곧 후미에서 달리던 ‘팩터슈발’이 뒷심을 끌어올리며 3위로 결승선을 밟았다.

 

경주 초중반 선두그룹을 지키던 미국의 ‘사예드(SAAYEDD)’는 11위를 기록, ‘가시드(GAASSID)’는 경주 중간 마체이상이 발생하며 경주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디펜딩챔피언으로 높은 인기를 끌었던 ‘카비르칸(KABIRKHAN)’ 역시 7위에 그치며 마지막 중계화면 밖으로 밀려났다.

 

출발대 이탈이 늦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치고 올라오며 중위권으로 진입한 ‘글로벌히트’는 추입에 성공하지 못한 채 8위에 머물렀다. 지금은 두바이 현지에 남아 안정을 취하며 3월 1일 ‘알 막툼 클래식’ 등 두바이레이싱카니발(DRC) 기간 중 펼쳐지는 경주의 추가 출전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과는 연휴이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날 전 경주를 통틀어 유일한 여성기수이자 ‘글로벌히트’에 기승했던 김혜선 기수는 “생애 첫 원정에 경주 시작 전부터 말이 긴장한 상태였고 최외곽 게이트인 12번을 배정받은 점이 아쉽다”면서도 “경주 초반 흔들리던 흐름에 비해 중반부터 집중력과 힘을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히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수득상금 320억, 홍콩국민 사랑 한 몸에 받는 스타경주마 ‘로맨틱워리어’, 제벨하타(Jabel Hatta) 우승”

 

한편, 같은 날 펼쳐진 ‘파이어브레이크 스테이크스’와 ‘제벨 하타’ 경주에도 전세계 경마계의 이목이 쏠렸다.

총상금 1,200만달러가 걸린 전년도 두바이월드컵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하며 단 2분만에 1위 상금 696만 달러(한화 약 90억원)을 가져간 ‘로렐리버’가 출전한 ‘파이어브레이크 스테이크스’에서는 두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이변이 펼쳐지기도 했다.

 

‘로렐리버’ 스타일답게 초반부터 선두권을 장악하며 순식간에 1위로 올라선 ‘로렐리버’는 경주거리 1600m 중 무려 800m를 남겨둔 지점부터 2위와 거리를 벌리며 우승을 확정짓는 듯 보였다. 2위와 6마신 가까이 차이를 벌리며 ‘독주’를 이어가던 ‘로렐리버’를 따라잡은 건 경주 내내 8~9위권에서 달리던 프랑스의 ‘킹골드’. 결승선 100m를 남겨두고 날아오는 것인지 뛰어오는 것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의 빠른 속도로 추입에 성공했다. 빛나는 은회색 모색을 휘날리며 승리를 가져간 8세 노장 ‘킹골드’와 코앞에서 우승을 빼앗긴 ‘로렐리버’의 희비가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잔디(Turf) 경주로 펼쳐진 ‘제벨하타’ 역시 반전의 반전이 거듭된 경주였다. 이 경주에서 가장 주목받은 경주마는 단연 ‘로맨틱워리어’. 그도 그럴것이 국제레이팅 125로 출전마 중 단연 탑클래스이자 현재까지 벌어들인 상금이 320억을 넘어서며 수득상금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국인 홍콩은 물론 호주, 일본 등 전세계를 누비며 출전해온 22번의 경주에서 17승을 올리며 거머쥔 상금이다.

 

계속 선두권을 유지하기는 했지만 앞서 달리던 1위보다는 10마신 이상 뒤에서 여유 있게 경주를 전개하던 ‘로맨틱워리어’는 결승선을 400m 남겨둔 지점부터 지치지 않는 지구력을 뽐내며 가볍게 1위를 탈환했다.

 

무기력한 모습으로 ‘로맨틱워리어’에게 1위를 내준 ‘메저드타임’은 급격히 발걸음이 느려지는가 싶더니 순식간에 3두의 경주마에게 따라잡힌 후 결승선을 불과 50m 남겨두고 갑자기 쓰러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전년도 같은 경주에서 폭발적인 추입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이었기에 팬들의 충격과 안타까움은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지기준 매주 금요일 진행되며 정점을 향해 달리고 있는 두바이레이싱카니발(DRC)은 두바이월드컵의 준결승격인 3월 1일 ‘슈퍼새터데이’를 포함해 3월 14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며, 대망의 두바이월드컵은 4월 5일 펼쳐진다. 전체 경주영상 및 결과는 에미레이트레이싱(ERA)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KT, 국내 최초 '팔란티어' 사업 에코시스템 합류…한국 맞춤 AI 서비스 만들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KT가 국내 최초로 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AX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가 글로벌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팔란티어의 사업 에코시스템에 합류했다. KT는 자사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에 팔란티어의 핵심 AI 솔루션을 결합해 한국 시장 최적화 서비스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KT는 팔란티어와 12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AX(인공지능 전환)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KT는 국내 최초로 팔란티어의 비즈니스·기술 전문가 파트너 네트워크 '월드와이드 파트너 에코시스템'의 공식 멤버로 합류했다. 팔란티어 월드와이드 파트너 에코시스템은 팔란티어가 자사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확장하기 위해 구축한 글로벌 협력 시스템이다. KT는 한국 최초로 팔란티어 시스템에 합류한 전략적 파트너가 된 만큼 현재 팔란티어 측과 구체적인 협력 사항에 대해 논의를 진행 중이다. S&P 500 구성 기업인 팔란티어는 대규모 데이터 통합과 분석을 통해 정부와 기업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다. 특히 글로벌 최고 수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이병도 시의원, 기후변화에 대응한 시민건강 보호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병도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2)은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수립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발의한 「서울특별시 시민건강관리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3월 7일(금) 제328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서울시에서 4년마다 수립하는 '시민건강관리 종합계획'에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상의 위해 방지와 기후변화에 대응한 건강관리 시책'을 추가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보건의료기본법」(법률 제20589호)에서 지방자치단체에 기후변화에 따른 보건의료 시책 수립의무를 부여한 것을 반영한 후속조치다. 최근 기후위기의 심화로 폭염, 혹한, 대기오염 등 기상재해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온열ㆍ한랭 질환, 감염병, 알레르기성 질환, 우울증 등 시민의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이 커지고 있다. 이번 조례 개정은 이러한 기후변화에 따른 건강위험에 선제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병도 의원은 “기후위기는 더 이상 환경 문제만이 아닌 건강과 직결된 문제다. 개정 조례를 근거로 서울시가 기후변화로 인한 건강위험

문화

더보기
한국적 탐미주의가 만들어낸 문화적 현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K-뷰티는 어떻게 글로벌 뷰티 시장의 중심에 섰을까?’ 마스크시트로 시작된 열풍은 자연 유래 성분, 혁신적 제형, 세련된 패키지 그리고 한류 스타들의 피부 비결로 이어지며 세계 소비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러나 이러한 성공은 단지 제품력이나 마케팅 전략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그 이면에는 한국의 독특한 문화, 역사 그리고 사회적 토양에서 비롯된 힘이 자리하고 있다. ‘K-뷰티 탐미: 다섯 가지 힘’의 저자는 K-뷰티의 원동력으로 ‘아줌마’, ‘생존 경쟁’, ‘자연환경’, ‘손재주’ 그리고 ‘한류’를 꼽는다. 코스맥스, 셀트리온 등 내로라하는 화장품과 제약 기업에서 마케터로 재직한 저자는 방문 판매원을 중심으로 한 산업 초기 유통망, 사회적 생존을 위한 외모 경쟁이 화장품 산업의 발전이 된 배경, 한국의 기후와 자연 성분이 화장품에 미친 영향, 손재주가 뛰어난 한국인의 정교한 제형 기술, 한류를 통한 글로벌 확산까지, 각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K-뷰티의 성공을 이끌었다고 설명한다. 인상적인 점은 K-뷰티 산업의 성공 요인을 나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징이 어떻게 화장품 산업과 결합했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통계를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