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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동진 칼럼

【송동진 칼럼】 富는 최적의 자산구성으로 창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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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과 남의 돈의 적절한 포트폴리오가 자산 증식의 필수

 

개인이든, 기업이든, 국가든 간에 자산은 내 돈(자본)과 남의 돈(부채)으로 구성된다. 여기서 내 돈과 남의 돈의 비율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 보수적인 사람은 자산의 100%를 자기 돈만으로 구성할 수 있다. 필자는 부동산 임대업을 영위하는 수천억의 자산가가 금융권의 부채 한 푼도 없이 법인도 아닌 개인사업을 하는 경우도 보았다. 공격적인 성향의 사람들은 부채비율이 내 돈의 5배 이상이 되어도 이자를 감당하며 경영하기도 한다. 전자는 소득의 절반 가까운 금액을 개인소득세로 내야 하고 수 천만 원의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후자는 국가의 경우 모라토리움(채무불이행), 기업의 경우 도산, 개인의 경우 파산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자신의 富가 커나가려면 자산의 구성이 내 돈과 남의 돈이 적정한 비율로 존재해야 한다. 자산의 증식은 자본과 부채의 균형을 통해 레버러지(지렛대) 효과가 발생할 때 이루어진다.

 

요즘 집값이 비상식적이기는 하지만 10년 전에 10억 원의 압구정 현대 아파트를 내 돈 5억 원과 남의 돈 5억 원을 빌려서 구매한 사람과 자기 돈이 10억이 안 되는 이유로 구매를 포기한 사람과는 부에 있어서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내 돈 또는 남의 돈에 의해 구성된 자산은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 좋은가? 

 

자산의 종류와 특징

 

개인의 자산은 크게 3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현금과 유가증권 그리고 부동산이다. 현금자산의 가장 큰 장점은 유가증권이나 부동산이 저가에 나왔을 때 빠르게 구입할 수가 있다. 이것을 유동성의 확보라고 한다.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적절한 투자 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인플레이션 보다 못한 이자로서 장기적으로는 부가 축소될 수 있다.

 

유가증권을 보유하는 경우는 단기간에 많은 이득을 취할 수가 있다. 유가증권의 대표 격인 주식의 경우 3일 연속 상한가를 친다면 3일 만에 약 2.2배의 부가 증가한다. 예금이자 연리 3% 기준으로 약 26년 정도를 예금해야 발생하는 부의 상승이다. 주식투자는 유가증권에 대한 많은 지식이 있어야 한다. 경제 동향, 산업 동향, 주식을 발행한 회사의 지배구조와 대표의 성향 그리고 재무상태 등 경영일반 지식과 그 주식을 구매한 사람들의 심리상태 등에 대한 많은 정보와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다른 하나는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이다. 부동산의 하나인 땅을 소유하면 하락하더라도 크게 하락하지는 않는다. 적어도 땅 자체는 남고 땅은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상승한다. 그러나 발생하는 현금소득은 적다. 땅 부자라고 하더라도 현금 부족으로 삶의 질은 높지 않을 수가 있다. 그래서 많은 돈이 생긴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들은 토지가 아닌 빌딩을 구입한다. 빌딩은 부동산의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과 임대료를 받음으로써 현금흐름도 양호해서 삶의 질 또한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개인이 안정적인 부의 유지를 위해서는 현금, 유가증권, 부동산의 장단점을 알고 있어야 한다. 현금은 유동성을 확보해서 언제라도 값싼 자산을 구매할 수가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자산규모가 축소되는 위험이 있다. 유가증권은 짧은 기간에 빠른 자산 증식을 할 수 있으나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고 하락 시 원금을 잃을 수도 있다. 부동산은 실물이기에 하락 시에도 하방경직성이 있고 오르면 상승 폭이 큰 장점이 있으나 거래비용이 높고 매매가 이루어지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다.

 

자산구성의 황금비율

 

한 개인이 부를 거머쥐고 오래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남의 돈이 자산구성에 어느 정도의 비율이 있는가에 따라서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로또에 당첨되어 거액을 손에 쥐더라도 몇 년 후에 거지가 되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종종 회자된다. 관리능력의 부재가 원인이다.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자산의 구성비는 현금, 유가증권, 부동산의 비율이 각각 1/3이다. 


개인의 성향이나 선호도에 따라서 남의 돈이 차지하는 비율이 달라질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자산의 구성 비율을 맞추어 운용한다면 안전과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사실, 가장 안전한 자산은 금이다. 금은 우크라이나 같은 전쟁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 영화 ‘쉰들러리스트’를 보면 사람의 생명과 맞바꾸는 힘이 있다. 미국이 패권을 유지하는 한 달러가 그다음이다. 어느 정도의 자산규모를 소유하고 있다면 적정한 양의 금과 달러를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도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 삶의 지혜가 아닐까 한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송동진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이제너두(주) 대표이사
경영학 박사
서정대학교 겸임교수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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