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박정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2600선을 회복했다. 4거래일 만의 반등이다.
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93.82)보다 11.10포인트(0.43%) 오른 2604.92에 장을 마쳤다. 이날 0.27%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618선까지 올랐지만, 개인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해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1억원과 2641억원을 순매수 했고, 개인 홀로 264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18%), 철강금속(1.77%), 운수창고(1.13%) 등이 상승했고, 증권(-0.63%), 섬유의복(-0.54%), 금융업(-0.40%)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0.34% 내린 5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92% 상승한 19만900원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0.26%), 삼성바이오로직스(2.92%), 현대차(1.07%) 등이 올랐고 기아(-0.11%), KB금융(-0.95%), 신한지주(-1.24%) 등이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SK하이닉스는 2% 가까이 올랐고, 삼성전자는 역대 최장 기간 외국인의 순매도(29거래일)가 이어지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폰16 시리즈의 중국 판매 호조 소식에 LG이노텍, 비에이치 등 애플 관련주들은 강세를 보이는 등 개별 이슈에 따른 종목 장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53.22)보다 6.73포인트(0.89%) 상승한 759.95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 홀로 151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37억원, 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천당제약(-1.47%)을 제외하고 알테오젠(2.85%), 에코프로비엠(1.10%), 에코프로(0.37%), 리가켐바이오(5.49%), 클래시스(0.65%), 엔켐(3.17%), 리노공업(1.19%) 등 대부분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