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정민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6만원선이 붕괴되며 종가기준 1년9개월만에 신저가로 주저앉았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94.36)보다 4.80포인트(0.19%) 오른 2599.16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69억원과 1272억원을 순매수 했고, 기관 홀로 3013억원을 순매도 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12%), 음식료업(1.64%), 보험(1.15%) 등이 상승했고, 전기전자(-0.73%), 건설업(-0.70%), 전기가스업(-0.63%)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2.32%) 내린 5만89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1년9개월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4.89%), 셀트리온(1.62%), 기아(1.20%)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2.18%), 삼성바이오로직스(-0.90%), 삼성전자우(-3.11%) 등이 내렸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이를 제외한 반도체주는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며 "이와 함께 금융, 자동차, 조선 등 시총 상위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소폭이지만 반등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어 "테슬라는 로보택시 공개 이벤트를 하루 앞두고 로보택시의 상용화가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했다"며 "이에 2차전지 관련주들의 매물 소화가 진행되면서 코스닥은 하락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8.24)보다 2.76포인트(0.35%) 하락한 775.48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58억원과 109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034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리가켐바이오(9.50%), 엔켐(4.17%), 클래시스(2.58%)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3.47%), 에코프로(-3.68%), HLB(-0.49%) 등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