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유통ㆍ생활경제

굽네, 해외 매장 매출 300억원 돌파...해외시장 공략 순항

URL복사

2023년 매출액 전년 대비 10% 증가…누적 손익 또한 흑자로 돌아서
최근 필리핀 금융 도시 타기그의 보나파시오 쇼핑몰에 1호점 매장 오픈
현지화 맞춤 메뉴 출시와 차별화된 마케팅이 매출 상승 견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를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2023년 해외 지점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305억원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굽네는 2014년 홍콩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등 2023년 기준 해외 10개국, 4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23년엔 누적 손익도 흑자로 돌아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만들었다. 굽네는 2025년 내 해외 매장을 100호점까지 점진적으로 늘리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필리핀 금융 도시 ‘보나파시오 1호점’ 오픈 등 아시아지역 시장 확대

 

굽네는 지난 1일 필리핀에도 진출했다. 필리핀의 대표적인 금융 비즈니스 도시인 메트로 마닐라 타기그(Taguig) 시의 대형 쇼핑몰 ‘보나파시오(BGC)’에 1호점을 오픈했다. 보나파시오 쇼핑몰은 소비력이 높은 현지 부유층과 관광객들이 항상 붐비는 지역 랜드마크로 요식업계 최고의 입지로 평가 받는다.

 

‘보나파시오 1호점’에서는 오리지널, 볼케이노, 소이갈릭 등 굽네의 베스트셀러 치킨과 다양한 식사 메뉴까지 선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인기를 보이는 메뉴는 현지인들의 입맛을 겨냥한 ‘소이갈릭’이다. 

 

현재 굽네가 전개하고 있는 해외 사업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지역은 홍콩이다. 홍콩의 핵심 상권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현지 물류상황에 맞춰 가공된 식자재를 각 매장에 공급하는 ‘센트럴키친(Central Kitchen)’ 운영을 통해 동일한 품질을 유지하고 매장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 점이 주효했다. 또한 가족, 연인 등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다이닝(Casual Dining) 레스토랑 형태의 운영방식이 현지인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었다.

 

굽네가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요인은 먼저 현지화 맞춤 메뉴 개발을 꼽는다. 굽네는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처음에는 한국과 동일한 메뉴를 선보였으나 각국의 소비자 선호도에 맞춰 일부 메뉴를 삭제하거나 추가했다. 해외 소비자 대부분이 선호하는 맛을 분석해 달콤한 ‘소이갈릭’과 단짠한 맛에 바삭함을 더한 ‘허니알리오’ 치킨을 출시했으며, 해당 메뉴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굽네는 이러한 아시아 지역에서 검증된 캐쥬얼 다이닝 컨셉의 업그레이드를 통하여 한국 식문화를 경험할수 있는 공간과 치킨 전문점을 넘어선 식사 개념을 보강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출시하여 한류를 좋아하는 젊은층을 넘어서 이들의 가족이 함께 방문할수 있는 레스토랑으로의 확장을 추진중이다.


현지화 맞춤 메뉴 외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해외시장 공략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도 해외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매출 2위 규모인 미국에서는 틱톡을 활용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전개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젊고 역동적이며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로 각인되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지속적인 매장 방문객 증가로 2024년 상반기 미국 지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60% 상승했다.

 

마케팅 외에도 건강한 식생활을 중시하는 미국은 아시아 지역과 달리 강한 양념이 가미되는 메뉴보다 ‘고추바사삭’과 같은 오븐에 구운 치킨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사이드 메뉴, 전체 매출 30% 차지

 

굽네의 해외시장 매출 증대에는 사이드 메뉴도 큰 힘을 보탰다. 사이드 메뉴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약 30%에 달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굽네는 한국 식문화를 즐기려는 현지인들의 방문이 증가하자 치킨 말고도 떡볶이, 계란말이, 전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사이드 메뉴를 강화했다. 이에 사이드 메뉴의 주문량이 대폭 늘어나 전체 매출에 영향을 끼쳤다.

 

지앤푸드 정태용 대표는 “해외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새로운 지점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라며 “현지인 취향에 맞는 메뉴 개발과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해외 시장 공략하는 한편, 한국의 식문화도 함께 알리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 , 하반기 지원 기업 IR 진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가 함께하는 투자생태계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하반기 빅웨이브는 인천센터의 대기업 파트너들과 협력을 이어온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 파트너로는 KT, 대한항공, 카카오모빌리티, 한솔PNS가 참여했고, 이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 받은 스타트업들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을 투자자에게 소개해 후속 투자로 이어질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은 ▲어플레이즈(공간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솔루션) ▲에이아이포펫(AI 활용한 반려동물 실시간 건강 체크) ▲증강지능(항공 매뉴얼의 AI 기반 디지털 혁신) ▲디비디랩(혁신적 리서치 솔루션) ▲인텔리즈(생산라인 결함 검사하는 머신 비전) 등 초격차 분야 5개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 전문 투자회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등 새로


경제

더보기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 , 하반기 지원 기업 IR 진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가 함께하는 투자생태계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하반기 빅웨이브는 인천센터의 대기업 파트너들과 협력을 이어온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 파트너로는 KT, 대한항공, 카카오모빌리티, 한솔PNS가 참여했고, 이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 받은 스타트업들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을 투자자에게 소개해 후속 투자로 이어질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은 ▲어플레이즈(공간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솔루션) ▲에이아이포펫(AI 활용한 반려동물 실시간 건강 체크) ▲증강지능(항공 매뉴얼의 AI 기반 디지털 혁신) ▲디비디랩(혁신적 리서치 솔루션) ▲인텔리즈(생산라인 결함 검사하는 머신 비전) 등 초격차 분야 5개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 전문 투자회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등 새로

사회

더보기
'채 해병 수사 외압' 이종섭 前 장관 구속 기로… "혐의 인정 안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해병대원 순직사건 수사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오전 10시10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중이다. 이 전 장관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장에 청구된 혐의를 인정하느냐'라는 질문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수사 외압을 주도했다는 혐의는 인정하느냐'고 묻자 "법정에서 상세히 설명하겠다"고 답하고 법정으로 향했다.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지난 20일 이 전 장관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용서류 무효, 허위공문서 작성, 모해위증, 공무상 비밀누설, 공전자기록 등 위작 및 위작공전자기록 등 행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장관은 2023년 7월 채상병 사망 사건 당시 국방부 장관으로, 윤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하는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 전 장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도록 외압을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