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17 (월)

  • 맑음동두천 5.7℃
  • 맑음강릉 11.4℃
  • 구름조금서울 4.7℃
  • 구름많음대전 8.1℃
  • 구름많음대구 9.7℃
  • 흐림울산 10.4℃
  • 흐림광주 9.1℃
  • 구름많음부산 14.9℃
  • 흐림고창 8.1℃
  • 흐림제주 12.0℃
  • 맑음강화 4.5℃
  • 구름조금보은 6.7℃
  • 구름많음금산 8.2℃
  • 흐림강진군 9.9℃
  • 구름많음경주시 11.0℃
  • 구름많음거제 13.9℃
기상청 제공

국제

유엔, 안보리 긴급 소집 "진정" "자제" 당부…이란 "미국 공격할 계획 없어"

URL복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 소집됐지만,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나 어떠한 조치도 없이 종료됐다.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이란의 보복 대응으로 중동에서의 확전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4일(현지시각) 긴급 소집됐다.

AP, CNN 등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논의하기 위해 휴일 긴급 회의를 열었지만 안보리 차원의 대응이나 어떠한 조치도 없이 종료됐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안보리 회의에 참석한 각국에 “지금은 진정하고 긴장을 완화할 때”라면서 "지금은 최대한의 자제를 해야 할 때이다"라고 언급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지역 주민들은 파괴적인 전면적 갈등의 실제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이제 벼랑 끝에서 물러날 시간이다. 중동의 여러 전선에서 대규모 군사적 대결로 이어질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아울러 유엔과 회원국들이 "더 이상의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관련 당사자를 참여시켜야 할 공동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스라엘가자 분쟁의 휴전을 촉구하면서 "이 지역이나 세계 어느 쪽도 더 많은 전쟁을 감당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길라드 에르단 주유엔 이스라엘대사는 안보리에 출석해 "어젯(13일)밤 세계는 경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가장 명확한 증거가 되는 전례 없는 긴장 확대를 목격했다"며 "이스라엘은 늑대가 나타났다고 (거짓말로)외치는 소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사이드 이라바니 유엔 주재 이란대사는 "이란의 작전은 전적으로 이란 고유의 자위권을 행사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조치는 필요하고 균형 잡힌 조치라고 결론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라바니 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13일 이란과 그 동맹국에서 발사된 드론과 미사일을 이스라엘이 요격하는 데 도움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공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라바니 대사는 이란이 미국이 공격을 받으면 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바니 대사는 "우리는 팔레스타인 점령 지역의 군사 목표물을 향해 발사되는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미군이 개입하는 것을 자제함으로써 평화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란과 이란 시민, 안보와 이익에 대해 군사작전을 시작한다면 이란은 고유한 권리를 사용해 그에 비례해 대응할 것”이라고 이라바니 대사는 경고했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부대사는는 안보리 회의가 끝난 후 “어젯밤 일어난 일에 대해 안보리가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전쟁이 인간에게 남긴 상처와 희망의 잔향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임란, 삼백 감꽃’을 펴냈다. 역사의 한 페이지가 인간의 숨결로 되살아날 때, 우리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닌 오늘의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임란, 삼백 감꽃’은 임진왜란의 작원관 전투를 배경으로, ‘삼백 용사’의 숨결을 따라 조선의 절박한 항전과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 역사 판타지 소설이다. 작가 이준영은 헤로도토스의 ‘역사’를 강의하며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고대 스파르타의 테르모필라이 전투와 조선의 작원관 전투를 한 축으로 잇는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작원관의 벼랑 끝에서 싸운 삼백 용사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전쟁사가 아니다. 그것은 신념과 두려움, 희생과 연대가 교차하는 인간의 초상이며, 한 시대를 지탱한 마음의 기록이다. 작품 속 아몽 군관과 소년 민기의 여정은 전장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인간이 끝내 지키려 한 ‘꿈’과 ‘사랑’을 상징한다. 전투의 비명과 침묵 사이에서 울려 퍼지는 감꽃의 이미지는, 피와 흙, 그리고 희망이 어우러진 시대의 숨결을 떠올리게 한다. 이준영 작가는 역사적 사실과 문학적 상상력을 교차시키며, 현실과 꿈,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서사를 완성한다. 액자식 구조와 꿈의 장치를 통해, 독자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