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지난해 운수업 매출이 38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운수업 매출이 전년보다 20%가량 늘어난 232조5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대외 경제활동이 정상화되면서 특히 항공여객 매출 전년보다 193% 상승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운수업 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운수업 매출액은 232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8조5000억원(19.8%) 증가했다.
매출액의 업종별 구성비를 보면 육상운송업이 81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35.2%를 차지했다. 창고·운송서비스업은 63조9000억원(27.5%), 수상운송업은 63조4000억원(27.3%), 항공운송업은 23조4000억원(10.1%)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특히 항공운송업에서 매출액이 57.9%(8조5740억원) 오르면서 업종 중 증가율이 가장 컸다. 항공운송업은 항공화물의 매출액이 12.2% 늘었고, 특히 해외 여객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항공여객이 192.7% 증가했다.
수상운송업도 36.2%(16조8490억원) 상승했는데, 외항화물 운송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체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육상운송업은 7.5%(5조6860억원) 올랐다. 도로화물(51조4000억원)에서 매출액이 가장 컸고, 육상여객(20조7000원), 철도운송(9조3000억원), 기타운송(4000억원) 순이었다.
창고·운송서비스업은 전년 대비 13.0%(7조3550억원) 상승했는데, 화물취급중개(37조6000억원)과 운송지원(13조1000억원) 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전년 대비 영업비용의 증가도 항공운송업(39.7%)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운수업종을 중심으로 영업비용이 는 것이다. 운수업 전체의 영업비용은 1년전보다 15.4% 오른 195조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운수업은 기업체 수와 종사자 수 모두 늘었다. 기업체 수는 59만8000개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송업 57만4000개(95.9%), 창고·운송서비스업 2만3000개(3.9%), 수상운송업 1000개(0.2%), 항공운송업 72개(0.0%) 순이었다.
특히 전년과 비교하면 용달·개별화물자동차운송업 등 육상운송업(4.2%) 중심으로 운수업 전체 기업체 수 늘어난 반면 수상운송업(-3.6%)에서 감소했다.
항공운송업(5.9%)과 창고·운송서비스업(2.3%)에서도 전년 대비 기업체 수가 늘었다.
종사자 수는 전년보다 1.6% 증가한 133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육상운송업이 105만1000명(78.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다음 창고·운송서비스업 22만3000명(16.6%), 항공운송업 3만8000명(2.8%), 수상운송업 2만6000명(2.0%)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은 "전년과 비교해 택시운송업, 일반화물자동차운송업 등에서 종사자수가 감소하고, 택배물동량 증가와 관련된 용달화물자동차운송업, 택배업 등에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물류산업은 전년보다 기업체 수가 6.1% 증가한 42만2000개였고, 종사자 수는 3.7% 는 81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17.7% 증가한 183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운수업 내 물류산업의 비중은 매출액의 77.1%, 기업체 수의 70.6%를 차지했다. 업종별 매출액을 보면 화물운송업에서 19.3% 증가해 127조1000억원, 물류시설운영업에서 17.9% 올라 11조7000억원, 물류관련서비스업에서 13.4% 증가해 44조3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