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이준석 전 대표가 예고한 신당 창당을 한 달을 앞두고 대구 엑스코에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우리의 고민" 이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약 1천300여명 앞에서 이준석 전 대표는 "대구의 변화가 대한민국 정치의 변화"라며 "더 큰 전쟁의 앞에 설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24일 한국갤럽여론조사의 이 전 대표의 신당에 대해 ‘좋게 본다’는 응답이 38%로 지난 8월 조사보다 10% 포인트 오른 결과, 창당일을 늦추지 않을 것이라는 이준석 전 대표의 인터뷰, 1300여명의 결집자. "저는 대구를 미래로 이끌어낼 자신이 있다", "신당을 창당하고 대구에 출마한다면 절대 혼자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대구로 출마선언 한 것과 마찬가지인 발언과 함께 이것만 보면 이 전 대표는 고향으로 금의환향한 것 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장의 실상은 조금 달랐다.
청년정치인의 아이콘으로 유명한 이준석 전 대표의 토크콘서트에 참석자는 절반이상이 고령이었다.
그만큼 대구의 흐름이 바뀌고 있는 것 아니냐는 긍정적인 평가도 없지 않으나 '2030'이 기반 지지층라하는 이 전 대표인 것을 생각하면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는 현상이다.
칭찬일색뿐인 언론보도 사이에 현실을 콕 집어낸 인물이 있다. 바로 "보수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내일" 미래보수청년연합 황시혁 대표다.
황시혁 대표는 "이준석대표는 대부분의 참석인이 고령인 무대 앞에 섰다." 며 누구도 지적하지 않은 현실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당당하던 멘트도 대구의 이슈에 집중하지 못한채 경북이나 구미와 혼용하기 시작했다"고 얘기했다. 또 "대구 하면 떠오르는게 '교육'뿐이었는지 대구의 문제점을 집은것은 교육뿐이었고, 핵심 단어는 '보편'이었다."고 하며 "왜 갑자기 1960년대를 관통하는 단어를 소환해서 사용했을까? 이준석은 지금의 시대정신에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리고 "금의야행(비단옷 입고 밤길 간다. 즉, 쓸데없고 보람없는 일)을 하는 이준석 대표"라고 하면서 "2030의 아이콘이 아직 20~30년(이삽십년) 전에 머물러 있다면 당당히 용퇴를 언급하는게 수순에 맞는 것이지, 반윤을 내세워 목숨줄을 잡고 있는건 구차해 보인다."고 이야기했다.
2024년 총선까지 약 130일 정도가 남은 가운데 대구의 긍적적 변화를 위한 새로운 정치흐름이 기대된다.
[시사뉴스 이예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