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9 (화)

  • 맑음동두천 20.1℃
  • 맑음강릉 18.8℃
  • 맑음서울 20.1℃
  • 맑음대전 20.3℃
  • 맑음대구 20.4℃
  • 맑음울산 16.8℃
  • 맑음광주 19.6℃
  • 맑음부산 15.1℃
  • 맑음고창 18.9℃
  • 구름많음제주 16.8℃
  • 맑음강화 17.3℃
  • 맑음보은 19.0℃
  • 맑음금산 19.6℃
  • 맑음강진군 19.8℃
  • 맑음경주시 21.4℃
  • 맑음거제 17.5℃
기상청 제공

사회

정신건강 문제 만연…실태파악 시급

URL복사

서울연구원 정신건강 실태조사 “과반 이상 정신건강에 문제”
자살률 감소 위해 자살예방기금 필요

 

[시사뉴스 이용현 기자] OECD 자살률 1위.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스스로 삶을 등진 사람은 교통사고 사망자보다 무려 4.7배 많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최근 수년 사이에 자살률이 급증하는 등 사회적으로 정신건강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하면서 점차 정신건강에 대한 국가의 책임과 공공성을 강화하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서울 시민52.5% 정신건강 문제…26.2% 우울


서울연구원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서울시민 정신건강 실태와 정책방향’ 연구보고서를 통해 19~74세 서울시민 2,149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반 시민에게서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 우울, 불면증 등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가 만연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의 과반(52.5%)이 실태조사에서 제시한 정신건강 문제 중 1개 이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신건강 문제 중에서는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33.8%), 우울(26.2%), 불면증(19.0%)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생애주기별로 나누어 살펴보았을 때, 청년은 우울, 불안, 외상후 스트레스 증상, 불면증, 알코올사용장애, 자살생각, 자살시도 등 조사한 모든 정신건강 문제의 유병률이 생애주기 중 가장 높았고, 중장년, 노년 순으로 낮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요 정신건강 문제인 우울의 위험요인을 살펴보았을 때, 전 생애주기에 공통으로 나타난 위험요인도 있었으나, 생애주기별로 특징적인 위험요인이 구분되었으며, 각 생애주기에 정신건강 문제별로 주요 스트레스 요인 또한 다르게 나타나, 맞춤형 대응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성아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정신건강 전문기관 및 서비스 제공기관을 대상별로, 정신건강 문제의 유형별로 분류하고 역할을 분담하도록 체계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즉 일반적인 정신건강문제와 대상별 특화기관에서 1차적으로 개입하고, 중증 정신질환자 및 자살 고위험군 관리는 2차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와 같은 연계체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는 1차 서비스 제공기관에 정신건강 전문요원 등 전문인력을 확충하거나 기존 인력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등 직원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를 제안했다.

 

 

자살율 감소 위해 자살예방기금 필요


국회자살예방포럼과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2023 국회자살예방포럼 제4차 정책세미나’를 열고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에서 각 정당이 추진해야 할 정당 공약 10개를 제시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이윤호 안실련 정책사업본부장은 “2022년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5.2명으로 OECD 평균(10.7명)에 비해 2.4배나 많고 비슷한 인구 구조를 가진 일본(16.8명)에 비해 1.5배 이상 많다”며 “특히, 2022년 교통사고 사망자(2,735명)에 비해 무려 4.7배나 많은 재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자살률을 효과적으로 감소 시키기 위해서는 구호나 말보다는 실질적이고 안정적인 예산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자살예방기금 설치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매년 교통범칙금, 과태료의 20%로 조성되는 응급의료기금 중 30%를 자살예방기금으로 조성하고, 연간 조성되는 복권기금(약 1.7조 원)의 10%, 연간 3조 원의 주류세 중 10%를 자살예방기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본부장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10대 공약으로 ▲자살예방법 개정으로 국가 책임 강화 ▲지역사회 자살예방 전문가 양성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국 설치 ▲지자체·경찰관서에 자살예방 전담조직 설치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확대 개편 ▲응급의료기금 활용 ▲복권기금 활용 ▲주류세 자살예방기금으로 활용 ▲자살예방을 위한 지자체 재난교부금 우선 지급 등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정부, 국무회의서 '대통령 권한대행 지명 제한' 헌재법 재의요구안 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헌법재판소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 의결했다. 정부가 29일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지명권을 제한하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헌재법 개정안 재의요구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하는 것을 금지하는 내용이 골자다. 기존 재판관 임기가 끝나더라도 후임 재판관이 임명되지 않으면 직무를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한 대행이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자 이를 막기 위한 차원에서 발의한 법안이다. 정부는 이 개정안이 헌법상 대통령에게 주어진 인사권을 침해한다는 입장이다. 한 대행은 재의요구안을 이날 재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국무회의가 대선 출마 전 마지막 정례 국무회의가 될 가능성이 큰 만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행사하는 마지막 거부권(재의요구권)이 될 전망이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형재 시의원, “서울시 홍보대사의 ‘무제한 연임’ 관행 사라진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이 서울시 홍보대사의 무분별한 연임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5일 개최된 제33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됐다. 그동안 서울시는 시정의 효율적인 홍보와 시 이미지 제고를 위한 차원에서 홍보대사를 무보수 명예직으로 위촉하여 운영해 왔다. 최근 5년간 위촉된 홍보대사만 해도 52명에 달한다. 현행 조례상 홍보대사의 임기는 2년이다. 그러나 연임 횟수에 대한 제한은 따로 없기 때문에 특정인이 장기간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고, 이에 따라 서울시 홍보대사직이 관행적으로 연임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번 개정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됨에 따라 앞으로 서울시 홍보대사는 초임 2년을 포함해 최대 6년까지만 활동할 수 있게 됐다. 단 현 임기 중 시정홍보에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는 경우에 한해 추가 연임을 허용하는 예외 규정을 추가했다. 김형재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는 시정홍보와 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보대사를 위촉·운영해 왔지만, 최근 5개년간 위촉된 52명

문화

더보기
제16회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은 2025년 봄을 맞이해 따듯한 분위기 속에서의 예술가와 시민이 어우러지는 ‘2025 제16회 화성특례시 가족사랑축제’를 오는 5월 17일(토) 동탄복합문화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봄봄 예술놀이터’라는 부제를 설정하고, 재단의 주요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지역 예술인 간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축제 현장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예술체험, 기획전시 연계프로그램, 아트마켓, 공연, 올해의 도서 연계 등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가 진행된다. 주 무대 공연은 화성 뱃놀이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바람의 사신단 참가단체의 댄스 퍼포먼스가 진행되고, 버스킹존에서는 화성시 예술단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다. 또한 골목놀이 체험존에선 가족과 함께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안필연 대표이사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해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가족 간 추억을 쌓고, 화합할 수 있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www.hcf.or.kr) 또는 축제기획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