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이용현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은 오는 9월 21일(목)부터 장서각 특별전 ‘보존과학으로 다시 태어난 조선의 기록유산’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11년 新장서각 건립을 통해 현대식 수장고와 선진적 보존처리 시설을 갖춰 보유중인 유물들에 대한 안전한 관리는 물론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보존 처리 시스템을 구축 강화했다.
이번 특별전은 장서각이 그동안 축적해 온 뛰어난 보존처리 기술 및 복원 노하우를 통해 복원·복제한 장서각의 성과물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는 ‘기록유산’과 ‘보존과학’에 초점을 두어 총 제3부로 구성됐다.
<제Ⅰ부> ‘왕실의 문화를 기록하다’에서는 조선 왕실의 기록유산을 △왕실의 기록, △왕실의 기록화, △국왕의 글씨로 나눠 소개한다.
<제Ⅱ부> ‘명가의 역사를 보존하다’에서는 유서 깊은 명가와 단체에서 장서각에 기증·기탁한 자료를 △경주손씨, △반남박씨, △동래정씨, △고성이씨, △순흥안씨 가문별로 나눠 소개한다.
세계 유일의 원나라 최후 법전 ‘지정조격’과 ‘기묘제현수필·수첩’ 등 잘 알려진 자료들의 복제본을 비롯해 다양한 방식으로 복제한 ‘정학묵 금관조복’, ‘동래군 필적’ 등이 올해 초 국회 전시 이후 두 번째로 공개된다.
<제Ⅲ부> ‘보존과학으로 거듭나다’에서는 그동안 장서각이 축적해온 보존처리 역량을 △원형의 복원, △원형의 보존, △원형의 복제 세 부분으로 나눠 소개한다.
‘이제 개국공신화상’의 복원처리 과정과 ‘송준길 행초 동춘당필적’의 보존처리 과정 및 복제본, ‘어진도사도감의궤’의 복제 과정과 ‘어진도사도감의궤’의 도설을 이용해 만든 장식 병풍을 함께 전시한다.
9월 21일에 개막하는 이번 전시는 누구나 방문 및 관람이 가능하며, 20인 이상 단체 관람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관련 정보는 한국학중앙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한편 장서각에서는 이번 전시의 주요 자료를 전문 연구자들이 소개하는 장서각 전시특강을 10월 5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장서각 강의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연구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