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희생장병 분향소에 전격 방문했다.
26일 오전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직후, 마이크로버스 편으로 분향소에 도착해 장병들 영정 앞에서 헌화, 분향한 뒤 깊은 묵념으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분향 뒤 침통한 표정으로 희생 장병들의 영정 하나하나를 애처롭게 보며, 조문 후에도 한참동안 자리를 뜨지 못한 채 머물러 있었다.
이날 조문에는 정정길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선임행정관급 참모 100여명도 참석했으며, 경호처 직원들도 시민들의 조문 대열에 동참해 조문했다.
조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빈소를 지키던 해군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위로 한 뒤 조문록에 “대한민국은 당신들의 고귀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이 대통령은 “이번 일로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더 전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대통령의 조문은 이날 오전 개최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결정됐으며, 29일 엄수되는 천안함 희생장병 합동 영결식에 참석할 것을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수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는 29일까지 이어지는 애도기간에 모든 공직자들은 추모하는 마음을 갖고 온 국민과 함께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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