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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돋보기】 괴짜 천재의 기발한 이야기 <살바도르 달리 : 불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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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 그룹에 합류해 갈라를 만나고 사망하기까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20세기 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스페인 출신 화가 달리의 삶과 예술, 그리고 그의 뮤즈이자 동반자였던 아내 갈라 달리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달리의 인생에 중요한 시기였던 초현실주의 그룹에 합류해 갈라를 만나고 사망한 1989년까지 진행된다.

 

 

아내이자 뮤즈, 매니저인 그녀


1929년, 달리는 카다케스의 집으로 초현실주의 그룹 친구들을 초대한다. 이때 자신의 운명적인 뮤즈, 갈라를 만난다. 당시 그녀는 프랑스 시인 폴 엘뤼아르와 부부였고, 달리보다 10살이 많았지만, 폴 엘뤼아르와 이혼하고 달리와 결혼하게 된다.


이후 갈라는 달리의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작품 <포트리가트의 마돈나> 는 갈라를 추앙한 그의 대표작이다. 갈라는 달리의 매니저로서 그의 작품 전시와 일정 조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모든 전시, 계약, 작품 판매는 모두 그녀의 손을 거쳐 성사됐다. 때로 그녀는 달리의 그림에까지 직접적으로 관여했다고 전해진다. 그만큼 달리는 갈라를 매우 사랑했다. 주변인들은 “달리는 갈라가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말했을 정도. 그는 오직 갈라만을 위해 발레 공연을 기획하고 무대를 제작하기도 했다.

 

 

달리의 아버지는 불륜으로서 시작된 갈라와 달리의 결혼을 대해 매우 반대했다. 그 와중에 그의 아버지는 달리가 프랑스 전시에서 ‘나는 그저 재미로 어머니의 초상화에 침을 뱉곤 한다’라고 인터뷰 한 기사를 읽게 됐다. 달리의 아버지는 당연히 매우 화를 냈으며 그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지만 달리는 거절했다. 결국 달리는 상속권을 박탈 당했으며 또한 카다케스에 다시는 발을 들이지 말 것을 요구받았다. 하지만 다음해 여름, 달리와 갈라는 포르트리가트 해변에 작은 오두막을 사들이는 것을 시작으로 몇 년에 걸쳐 주변의 땅과 오두막들을 매입해 빌라를 건축했다. 이후 아버지는 달리와 그의 아내 갈라를 차츰 받아들이게 됐다. 

 

 

다양한 진술, 방대한 자료


녹아내리는 시계, 바닷가재 전화기, 추파춥스 로고, 입술모양 소파 등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은 물론, 영화 감독인 월트 디즈니, 알프레드 히치콕과도 협업하는 한편 영화 <안달루시아의 개> 제작자이기도 한 살바도르 달리는 화가, 조각가, 영화제작자, 소설가, 포토그래퍼로 유명했으며, 제품 로고 디자인, 패션 디자인, 가구 디자인에도 탁월한 감각을 드러낸 바 있다. 직접 광고 모델이 되는 한편,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와 협업을 진행했던 그는 종잡을 수 없는 기행과 획기적인 이슈를 만들며 화제를 몰고 다녔던 천재 화가다. 캔버스 밖에서도 펼쳐졌던 그의 창조성과 상상력, 틀을 깨는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의 실험들은 팝아트 탄생의 기반을 마련하며 그를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스타로 만들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초현실주의의 대가로 현대사회 예술문화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고, 21세기인 현재에도 세계 곳곳에서 끊임없이 대규모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몇 년째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스스로 불멸할 것이라 믿었던 살바도르 달리는 예술로 불멸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다큐멘터리 <살바도르 달리: 불멸을 찾아서>는 ‘갈라-살바도르 달리 재단’이 제작에 참여한 작품으로 달리에 대한 다양한 진술, 방대한 자료들을 세세하게 풀어낸다. 그의 예술적 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페인의 피게레스와 포트리가트를 중심으로 공간과 지역이 그의 예술과 삶에 미친 영향을 확인하는 것은 영화의 큰 매력 중 하나다. 그의 공간은 그의 뮤즈이자 갈라와의 사랑에도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달리와 갈라, 작품들, 창작을 위한 여행, 가족 등 그에 대한 기록들은 예술 작품 자체라 할 수 있는 ‘살바도르 달리’ 캐릭터를 창조한 화가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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