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5.11 (토)

  • 흐림동두천 19.8℃
  • 구름많음강릉 24.9℃
  • 흐림서울 20.9℃
  • 구름많음대전 23.1℃
  • 흐림대구 23.1℃
  • 흐림울산 21.0℃
  • 흐림광주 23.4℃
  • 흐림부산 19.6℃
  • 흐림고창 22.2℃
  • 흐림제주 24.1℃
  • 구름많음강화 19.2℃
  • 구름많음보은 22.0℃
  • 구름많음금산 22.4℃
  • 구름많음강진군 23.2℃
  • 흐림경주시 24.3℃
  • 흐림거제 19.8℃
기상청 제공

사회

檢, 라덕연 주가조작 일당 기소…부당이익 7305억, 범죄수익 1944억 확인

URL복사

고액 투자자·대량매도 배후 등 수사 가닥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 핵심 인물인 라덕연(41)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비롯한 주가조작 의혹 일당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달 28일 검찰과 금융당국 합동수사팀이 꾸려진 이래 한달여 만으로, 주가상승 국면 뿐 아니라 '2라운드' 격인 폭락사태까지 진상을 규명하는 데 속도가 붙을 지 주목된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지난 26일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 혐의로 라 대표와 변모(40)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프로골퍼 출신 안모(32)씨를 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H업체의 재무 및 범죄수익 관리를 총괄한 것으로 조사된 장모(35)씨, 시세조종을 총괄한 것으로 파악된 매매팀장 박모(37)씨, 영업팀 소속으로 투자유치 및 고객 관리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조모(41)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이들 3명은 초파일 연휴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오는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신고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시간과 가격을 정해두고 주식을 사고팔아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로 8개 종목 시세를 조종해 약 7305억원의 부당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는다.

또 2019년 1월부터 금융투자업 등록 없이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일임 받아 주식투자를 해 수수료 명목으로 약 1944억원의 범죄수익을 챙겼고, 이를 법인 매출로 가장하거나 차명계좌를 통해 세탁 및 은닉하려 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당초 라 대표 일당의 범죄수익(수수료)을 1321억여원, 부당이익을 2642억원으로 추산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액수가 늘어났다.

검찰은 현재까지 범죄수익 중 라 대표와 측근들 명의 부동산과 고급 외제차 리스(임대) 보증금, 고가의 그림 등 약 152억원 상당의 재산을 기소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또 범죄수익 환수 전담 검사를 투입해 해외 골프장 계약금을 비롯한 국내외 차명재산도 추적 중이다.

아울러 25일 압수수색 영장 절차를 밟아 금융감독원 특별조사국으로부터 라 대표 관련 증권계좌 정보를 넘겨받아 분석 중이다.

 

주요 피의자 3인방을 재판에 넘긴 데 이어 나머지 일당 3명의 신병을 확보하면 검찰은 범죄수익을 은닉한 라 대표 법인 관계자, 투자자 모집에 관여한 고액 투자자로 수사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수사팀의 압수수색도 주가조작 일당에서 시작해 범죄수익 은닉처 등으로 뻗어나갔다. 검찰은 지난 3일에는 서울 잠실 롯데타워 시그니엘에 위치한 라 대표의 이른바 '비밀 사무실', 12일에는 고액 투자자인 의사들을 소개했다는 의혹을 받는 병원장 주모씨의 서울 노원구 재활의학과 병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수료 세탁 창구로 의심받는 갤러리 대표와 투자자의 주거지와 사무실은 지난 19일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24일에는 키움증권과 KB증권 본사에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CFD 상품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아울러 주가가 갑자기 급락한 원인도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증권사 임원이 관련 종목을 대량 매도한 것을 파악해, 검찰에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 수사 참고자료를 넘긴 바 있다.

라 대표는 구속 전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상속세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주가를 낮추기 위해 공매도를 했고, SG증권에서 CFD 반대매매가 발생해 주가가 폭락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라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주가상승과 폭락 부분을 완전히 구분해 보지는 않는다"며 "전반적으로 다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민주 초선 당선인, ‘채상병 특검’ 수용 촉구 농성 돌입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국회 초선 당선인들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조건 없는 '채 상병 특검법' 전면 수용을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해병 특검 관철을 위한 초선 당선인 비상행동 선포식'를 갖고 윤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더 큰 규모의 공동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어제 윤 대통령의 취임 2년 기자회견이 있었다. 지난 총선 대다수 국민들이 요구해 온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었다"며 "윤 대통령 자신과 대통령실이 연루된 의혹 사건에 대한 특검을 거부하는 건 스스로 진실을 은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그동안 수차례 특검을 거부한 자가 범인이라고 주장해 왔다. '셀프 면죄부'를 통해 진실을 회피하는 게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책임있는 태도로 채해병 특검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윤 대통령에게 특검 수용을 압박한다는 의미에서 이날부터 국회 본청 앞 농성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 참여한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 생명을 놓고 흥정하듯 조건부 특검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오만"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3D 입체영상 대형 LED 화면으로 감상하는 '경복궁' '첨성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다가오는 5월 17일 ‘국가유산청’출범을 맞이하여 5월 10일(금)부터 19일(일)까지 서울역 대합실(2층) 내 공항철도 입구(서부역 방면)에서 「국가유산 디지털 홍보관(이하‘홍보관’)」을 운영하며, 이를 기념하는 개관식을 5월 10일 오전 11시에 개최한다. 이번 홍보관은 서울역을 오가는 국내외 이용객들에게 국가유산 체계 전환과 ‘국가유산청’의 출범 소식을 홍보하고, 국가유산의 미래 가치를 담은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의 개발·보급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활용사례(성과)를 널리 알리려는 취지로 운영된다. 홍보관에서는 국가유산청 디지털 정책 홍보 영상과 국가유산 3차원(3D) 입체영상을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을 통해 시청할 수 있고, 「경복궁」, 「경주 첨성대」, 「금관총 금관 및 금제 관식」 등 다양한 국가유산을 소재로 가상현실·증강현실(VR‧AR), 3차원 입체 사진(홀로그램), 양방향(인터랙티브) 기술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한 국가유산 디지털 콘텐츠들을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다. 개관식에는 최응천 문화재청장과 서영석 서울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개관 기념 축사를 비롯해 국악 비보

오피니언

더보기